사진제공ㅣ대구동구청
대구 동구 불로동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불로탁주아카데미는 불로동의 대구대표 막걸리인 불로막걸리를 활용해 불로동 일대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한 교육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기의 경우, 모집 인원의 3배 이상의 지원자가 몰렸으며, 15주간 총 100시간의 교육을 통해 17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 중 창업인큐베이팅 입점지원 사업으로 선정된 4명은 현재 불로동 일대 막걸리 펍, 바틀샵, 소규모 양조장 등 막걸리 관련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
2기는 만 19세 이상 대구시민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6월8일부터 10월19일까지 18주간 무료로 막걸리 관련 수업을 들을 수 있다. 프로그램은 △수제막걸리제조 △로컬푸드조리 △창업지원과정 등 3개 과정이다.
이번 기수도 1기와 마찬가지로 대구탁주합동(불로막걸리)과 불로전통시장 내 노포들이 함께 나서 지역의 전통주류와 음식조리 기술을 전수한다.
‘수제막걸리제조’ 과정은 이론과 실습과정을 포함한 총 20강(60시수)으로 구성됐으며, 매주 화·목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대구탁주합동 실무진 및 막걸리 분야 전문가들과 연계해 관련 기술을 전수한다.
또한 불로막걸리 청도공장 현장견학 및 지역 양조장 탐방과 9월에 예정된 제1회 막걸리문화축제 IN BULLODONG 프로젝트 참여 과정도 있다.
‘로컬푸드조리’ 과정은 총 6강으로 화·목 오후1시부터 3시, 오후4시부터 6시 2개반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대구의 원조로 붐을 이루었던 불로동 무침회와 다양한 전 요리 등 막걸리와 곁들일 수 있는 음식 조리방법을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있는 불로동전통시장의 대표 노포들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창업지원교육’ 과정은 총 10강으로 화·목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매장운영·관리, 홍보·마케팅, 컨설팅 등 창업에 필요한 내용 및 수제막걸리를 판매하는 일반음식점 특성상 주세법에 따른 면허취득 관련 교육을 병행할 계획이다.
2023년 불로탁주아카데미는 총 36강으로 출석, 졸업주 테스팅, 창업계획서 작성, 수업태도 등에 따라 개인별 평가가 이루어지며, 90% 이상 교육에 참여한 수강생들에게는 수료증이 발급된다.
특히 졸업생은 ‘창업인큐베이팅 입점지원사업’ 공모에 참여할 수 있으며 선정자는 창업 지원금 500만원의 혜택이 있다.
올해 모집인원은 총 20명으로 교육시간에 따라 2개반(A/B) 각 10명 정원이며, 접수방법은 불로고분마을 홈페이지 내 공지사항 확인 후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최홍렬 대구탁주합동 협회장은 “지난해 대구 시민들이 보여 주신 불로탁주아카데미와 불로막걸리에 대한 뜨거운 관심에 힘입어 올해도 대구탁주합동이 적극적으로 협력하게 됐다. 불로동의 활성화와 전통주의 저변확대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석준 동구청장은 “작년 불로탁주아카데미와 막걸리문화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불로동을 전국 최고의 막걸리 메카로 육성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에 발맞춰, 특화 자원이자 대구의 대표 막걸리인 불로막걸리를 중심으로 전통주의 매력을 널리 퍼트리는 거점 지역으로 발전하길 바란다. 불로동을 다양한 수제 막걸리를 즐길 수 있는 전국에서 가장 특색 있는 지역으로 육성하겠다. 창업을 희망하는 대구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불로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전화로 문의하거나 불로고분마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스포츠동아(대구) 손중모 기자 locald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