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망생, ‘헌팅 거절’했다고 강남 한복판서 폭행당해 (궁금한 이야기Y)

입력 2023-05-22 10: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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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길거리 한복판에서 배우 지망생 여성이 무방비 상태로 얼굴을 가격당했다.

지난 19일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압구정 펀치남 그의 주먹은 왜 그녀에게 향했나?’라는 주제를 다뤘다. 지난 7일 새벽 2시 30분경, 서울 강남구 압구정의 한 도로에서 한 남성이 무방비 상태로 있던 여성을 주먹으로 때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방송에는 당시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충격을 안겼다.

헌팅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폭행당한 여성 A씨는 배우를 꿈꾸던 연극영화과 출신으로 이번 폭행 피해로 뼈가 부서져 인공 뼈 삽입 수술을 앞두고 있으며,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세 명의 남성은 피해자 A 씨에게 접근해 치근덕대며 끈질기게 연락처를 물어봤다. A씨는 남자친구가 있다, 결혼했다는 등의 이유를 대며 거절했지만 남성들의 추태는 계속됐고, 그러던 중 무리의 한 명이 다짜고짜 A씨에게 달려들어 주먹을 휘둘렀다.

무방비 상태로 성인 남성의 펀치를 직격당한 A씨는 그 자리에서 고꾸라졌다. 가해 남성은 쓰러진 피해자를 두고는 아무런 조치도 없이 유유히 현장을 떠났다.

해당 폭행으로 A씨는 기억을 잃고 30초간 쓰러졌다. A 씨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꾸 악몽을 꾼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시민은 “5m 정도를 뛰어와서 풀스윙으로 때렸다” “펀치(주먹) 머신 때리듯이 멀리서부터 달려와 때리더라”며 전하기도 했다.

A 씨는 지금도 자신이 왜 폭행당해야 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공포에 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Y’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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