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업협회연맹 이사회는 코로나로 지난 3년간 온라인으로 진행하다 한국 회의부터 대면회의로 전환했다. 최근 공정위가 IATA(국제항공운송협회)를 상대로 항공사의 일방적인 판매수수료 결정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려 이번 이사회에 업계의 많은 관심이 집중되었다.
이사회에는 유럽(ECTAA), 호주(AFFTA), 미국(ASTA) 및 캐나다(ACTA), 남아공(ASATA), 홍콩(SIPA), 인도(TAFI), 뉴질랜드(TAANZ), 네덜란드(ANVR), 칠레 등 라틴아메리카(FOLATUR)의 여행업협회 임원 등 14명이 참석했다. 한국 대표로는 오창희 KATA 회장과 윤민 타이드스퀘어 대표가 참석하였다.
이사회에서는 항공 분야의 유통체계 개선, 호텔 및 크루즈 관광 유통체계와 여행사의 영업방식, 여행 관광 대금 정산에 적용 기술발전에 따른 대응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였다. 참가자들은 체류기간 동안 세빛섬 서울시 주최 환영만찬과 한강 유람선 야경투어, 국립중앙박물관 도슨트 투어, 경복궁과 청와대 관람, 인사동과 북촌한옥마을을 둘러보는 포스트 투어 등에 참여했다.
세계여행업협회연맹은 2008년에 설립되어 현재 62개국 여행업 관련 협회를 회원으로 두고 있다. 여행업계 최신 정보공유, 항공사 및 호텔, 크루즈 등 여행 공급업체와의 불합리한 사안에 대한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비영리 국제기구다. 한국은 2018년에 회원으로 가입했다.
오창희 KATA 회장은 이사회 개회사에서 “변화하는 환경 하에 우리 여행업계가 대처해야 할 많은 사안에 대해 공동으로 대응하는 힘을 키워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계여행업협회연맹 하반기 이사회 및 총회는 11월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열릴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