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과 희망, 긍정 에너지 담아낸 신작들 선보여
- 반려 동물 인구 1200만 시대, 치유 에너지 지닌 고양이 닮은 현대인들 모습 투영해
- 오는 6월 28일까지 서울 서초동 한국미술재단 갤러리서 전시
‘친애하는, 고양이들에게’.- 반려 동물 인구 1200만 시대, 치유 에너지 지닌 고양이 닮은 현대인들 모습 투영해
- 오는 6월 28일까지 서울 서초동 한국미술재단 갤러리서 전시
이달 초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한국 반려가구는 552만 가구로 2020년 말 대비 2.8% 증가했으며 이에 따른 반려 인구는 1262만 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반려묘(고양이)를 키우는 반려인구는 매년 증가해 반려견 인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희망과 치유’, ‘감사와 여유’의 중요성을 전하며 대자연의 아름다움 아래 고양이와 현대인들의 공통점을 작품에 투영해온 구채연 화가가 지난 6월 16일부터 오는 6월 28일까지 한국미술재단(Artverse KAF) 갤러리에서 개인초대전을 진행한다. 전시 주제는 ‘Dear my cat’이다.
전시에서 구 작가는 ‘Dear my cat’, ‘ma Belle epoque’, ‘’다정하게 매일매일‘, ’행복 한스푼‘ 등 신작 포함한 총 32개 작품을 선보인다. 아울러 작품 10점을 연계한 대형 3m 아트월 설치작품도 온오프라인 관객들을 맞고 있다.
구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치유’라는 주제로 아기 고양이 세 마리와 우리네 현대인들의 삶 이야기를 캔버스 안팎으로 다양하게 담았다.
특히 소중한 주변에 존재들과 함께 행복한 일상을 기록하며 ’오늘 하루도 감사하다‘는 감성을 작가 특유의 부드럽고 아름다운 색채와 구도, 스토리텔링으로 담아 시선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 구 작가는 작가 노트를 통해 “현실에서 부딪히는, 크고 작은 벽들을 허물며 소박한 오늘을 기억하고 기록하는 일들이 작품 활동의 원동력”이라며 “우리네 삶에서 감사와 위로, 희망과 꿈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친애하는 아기 고양이 세 마리를 통해 얻는 치유와 만족감을 함께 나누고, 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구 작가는 작품에서 고양이를 늘 ’행복과 치유 매개체‘로 표현해오는 것에 대해 “아기 고양이 3마리를 키우며 ’치유‘라는 단어가 존재함을 알게 됐고, 평온하고 따뜻한 감성을 얻고 있다”며 “오늘도 우리 일상 속에서 얼마나 많은 행복이 우리 곁에 조용히 다가왔었는지, 또 그 행복과 온전히 마주했는지를 공유하고 담아내려 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구채연 작가의 작품 소개는 이번 ’Dear my cat‘ 전시 오픈 하루 전날 6월 15일 전시 프리뷰 행사를 통해 상세하게 전해졌다. .
실제 신작에선 ’작품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주제 지향점‘ 등이 쉽고 부드럽게 표현돼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우리네 사는 모습들을 ’친애하는, 고양이‘로 투영한 작품들이 다수 출품됐으며 ‘행복과 만족’, ‘위로와 감사’ 등의 매개체인 의인화한 아기 고양이가 작가 특유의 입체적 화풍으로 살아나 대중들을 맞고 있기 때문이다.
작품에선 ‘삶을 긍정적으로 바꿔내는 시점’, ’치유를 얻는 순간‘ 등이 각각의 작품마다 서로 다른 스토리로 표현됐다. 또 한국적 소재인 황토 등으로 빚어낸 도기 ‘찻잔’에 이어 ’집으로 가는 길‘, ’화분‘ ’고양이 꼬리‘ 등이 캔버스 밖으로 3D 입체적으로 벗어나 있어 ’갤러리에서 작품을 감상하는 즐거움‘을 높였다.
구 작가는 이번 전시 주제를 두고 “온전하게 스스로를 사랑할 줄 아는 고양이들과 나무와 꽃, 안정적인 공간인 집과 숲 속의 자연들을 통해 우리네 삶에 꼭 필요한 희망과 치유 에너지를 전하고자 했다”며 “그 에너지가 치유와 행복, 희망의 중요성이 날로 커져가는 우리 사회에 조금이나마 투영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구채연 작가는 지난 2000년 대구구상작가회에 최연소로 들어갔다. 이후 ‘아시아 대표 100인전·서울시립미술관’, ‘서울 관훈갤러리 개인전’, ‘인간의 숲-회화의 숲·광주 비엔날레 특별전’, ‘서울시립미술관 대한민국 비엔날레展’, ‘금보성아트센터 구채연전’, ‘현대백화점 갤러리H 구채연전’, ‘폭스바겐코리아 컬래버래이션 초대전’, ‘한국미술재단 아트버스카프 구채연전’ 등 전시를 이어왔다.
해외에선 ‘중국 상하이 아트페어’, ‘아시아컨템포러리 아트쇼 홍콩’ 등에 작품들을 선보여 현대인들의 삶 속 ‘희로애락’을 독특한 색채와 구도로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전시 기간은 6월 16일부터 6월 28일(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전시 기간 내내 무휴로 무료 관람 가능하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