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터치와 화려한 음색” 윤유진 피아노 독주회 [공연]

입력 2023-06-28 13: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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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년간 독주회에서 윤유진의 음악적 행보는 특정 작곡가의 작품들을 깊이 있고 다양하게 탐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2016년에는 쇼팽의 ‘4개의 즉흥곡’과 ‘4개의 발라드’를, 2017년에는 리스트의 ‘순례의 해’ 중 두 번째 ‘이탈리아’ 전곡을, 2019년에는 브람스의 성격 작품(Character Pieces) 4곡을, 그리고 2020년에는 베토벤의 마지막 피아노 소나타 3곡을 연주했다.

7월 8일 토요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리는 이번 연주회에서는 슈베르트와 쇼팽을 연주한다. 슈베르트의 ‘4 Impromptus, Op. 90, D. 899’와 ‘쇼팽의 ’발라드‘ 1번부터 4번까지를 들려준다.

섬세하고 명확하며 서정적인 음악적 표현을 추구해 온 윤유진은 부산예고를 수석으로 졸업한 후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해 김대진 교수를 사사했다. 미국 메네스 음대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Mr. Martin Canin, Dr. Arkady Aronov 사사).

국내에서 월간음악 콩쿨 1위, 부산교육위원회 콩쿨 1위를 비롯해 삼익 콩쿨 등 다수의 콩쿨에서 입상했으며 금호갤러리 영아티스트 콘서트, 젊은이의 음악제, 음연 겨울음악축제 오프닝 콘서트 초청 연주 등을 통해 연주 경력을 쌓아왔다. 한국쇼팽 콩쿨에서 1위에 오르며 음악적 입지를 단단히 다지게 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미국 유학시절 뉴욕의 The Church of the Holy Trinity, Madison Avenue Presbyterian Church, Goethe-Institute 및 Weill Recital Hall at Carnegie Hall에서 연주했고, Artists International Audition에 선발됐으며 Birth of Romanticism Festival에 참가했다.

또한 International Keyboard Institute & Festival에 전액 장학생으로 선발돼 Alicia de Larrocha, Vladimir Feltsman, Jerome Rose, Jeffrey Swann 등으로부터 마스터클래스를 받았다. 특히 세계적인 여류 피아니스트 Alicia de Larrocha로부터 “탁월한 음악적 능력과 감성을 지닌 아티스트”라는 극찬을 받은 바 있다.

메네스 음대 졸업 당시에는 Marian Marcus Wahl Memorial Award(최고 피아니스트상)를 수상했다. 2004년 귀국한 후 한국피아노학회 콩쿨 우수신인상을 수상했으며, 귀국독주회에서는 평단으로부터 “강렬한 터치와 깔끔하고도 화려한 음색을 갖춘 연주자”라는 호평을 받았다.

이후 실내악에도 관심을 기울여 The Great Ensemble of KNUA의 창단 멤버로 활동했고, KBS 부산 ‘문화 속으로’에 출연하기도 했다. 슈만 서거 150주년 기념연주회, 프랑스대사관 한불수교 120주년 기념음악회, 김대진의 청소년음악회, 해설이 있는 실내악의 밤, 실내악 페스티벌, 토요 키즈 클래식, 부산시향 협연, KBS 교향악단 협연, 금호아트홀 독주회, 예술의전당 독주회 등을 통해 국내에서 다양하고 활발한 연주활동으로 음악적 깊이를 쌓아가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인제대, 경성대 강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예술영재교육원, 예원, 서울예고, 선화예중·고 및 계원예고, 성신여대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이번 독주회는 뮤직클레프가 주최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매네스 음대 총동문회, 법무법인 대호, Royal Melting Club, 컷코코리아, 더위크앤리조트가 후원한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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