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엑소 수호가 JTBC 토일드라마 ‘힙하게’에서 속을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연기해 호평을 이끌고 있다. 사진제공|JTBC
드라마 ‘힙하게’서 독특한 캐릭터 열연
연기 호평 힘입어 시청률 상승 이끌어
‘아라문의 검’ 특별출연 강렬한 존재감
글로벌 그룹 엑소의 수호가 배우로도 훨훨 날고 있다. 7월 완전체로 모여 내놓은 정규 7집 ‘엑지스트’를 통해 7번째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후 여세를 모아 JTBC 토일드라마 ‘힙하게’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여기에 특별출연한 tvN ‘아라문의 검’에서도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 눈길을 끌고 있다. 연기 호평 힘입어 시청률 상승 이끌어
‘아라문의 검’ 특별출연 강렬한 존재감
수호는 농촌 마을을 배경으로 동물과 사람의 과거를 볼 수 있는 수의사(한지민)와 엘리트 형사(이민기)가 연쇄살인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공조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 ‘힙하게’에서 마을에 갑자기 나타난 미스터리 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김선우 역을 맡았다.
천사 같은 외모에 모두에게 친절한 따뜻한 성품까지 갖춘 듯 보이지만 순간순간 스쳐 지나가는 서늘한 표정과 은연중 튀어나오는 가시 돋친 말, 의뭉스러운 행동 등으로 극의 긴장감과 미스터리를 배가시키고 있다. 온라인 게시판에서는 그가 연쇄살인마인지 아닌지에 대한 팬들의 열띤 토론까지 펼쳐지고 있다.
수호는 이런 속을 알 수 없는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말도 빠르고 빠릿빠릿한 진짜 내 모습과 달리 말과 걸음, 행동과 호흡 등 모든 것을 느리게 하는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이런 반응에 힘입어 지난달 5.3%(닐슨코리아) 시청률로 스타트를 끊은 드라마는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며 10일 방송에서는 8.1%를 기록, 자체 최고시청률을 찍었다. 극장·OTT 통합 인기 랭킹 차트(키노라이츠)에서도 꾸준히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힙하게’에 이어 9일 첫 방송한 tvN ‘아라문의 검’에 특별출연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얼굴의 커다란 흉터를 달고 예사롭지 않게 등장한 그는 역사를 기록하는 사관 역을 맡아 시즌1 격인 ‘아스달 연대기’와 이번 드라마를 잇는 징검다리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는 2014년부터 꾸준히 배우로서도 활동하며 지난달 말 폐막한 뮤지컬 ‘모차르트!’를 통해서 영역을 무한대로 넓혀가고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