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 자매, ‘뚝섬배’처럼 라온가 명성 빛낼까?

입력 2023-09-2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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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8경주로 펼쳐지는 ‘제10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에 출전하는 라온 자매 라온더스퍼트(왼쪽)와 라온퍼스트. 사진제공 l 한국마사회

2023 퀸즈투어 하반기 첫 레이스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대상경주’ 24일 개막

5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한
450kg의 작은 ‘라온더스퍼트’
‘라온퍼스트’와 또 일낼지 기대
부경 ‘즐거운여정’도 만만찮아
24일 렛츠런파크서울 제8경주로 ‘제10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G3, 국OPEN, 1400m, 암말한정, 3세 이상, 총상금 5억 원)가 열린다.

2023년 ‘퀸즈투어’(Queen’s tour) 하반기 시리즈의 첫 레이스다. 퀸즈투어는 최우수 암말을 선발하기 위한 시리즈 경주로 올해부터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누어 진행한다. 상반기는 외산, 국산 구분없이 출전하고 하반기는 국산마만 나선다. 상반기는 ‘동아일보배’(L), ‘뚝섬배’(G2), ‘KNN배’(G3)로 구성되며, 하반기는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G3), ‘경상남도지사배’(G3), ‘브리더스컵 퀸(L)’로 진행한다.

이번 경주에는 서울과 부경 모두 만만치 않은 강자들이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은 라온 자매 라온더스퍼트와 라온퍼스트가 나서고, 부경은 올해 트리플 티아라(국산 3세 최고 암말을 선발하는 시리즈 경주)의 우승마 즐거운여정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부경]즐거운여정(암, 한국 3세, 레이팅 97, 승률 53.8%, 복승률 76.9%)

2023년 트리플 티아라의 우승마이다.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의 첫 경주 ‘루나Stakes’(L)에서 생애 첫 대상경주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이어 두 번째 경주 ‘코리안오크스’(G2)에서도 우승했다. 7월 ‘경기도지사배’(G3)에서 첫 원정 경주였음에도 우승하며 트리플 티아라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출전마 중 가장 어리다.


●[서울]라온더스퍼트(암, 한국 4세, 레이팅 122, 승률 47.1%, 복승률 70.6%)

450kg의 작은 체구를 이용해 가벼운 발걸음으로 경주 초반부터 선두권으로 침투해 경주를 리드하는 선행마이다. 5월 ‘뚝섬배’(G2)에서도 출발부터 마지막까지 1위 자리를 한 번도 내주지 않고 결승선을 통과하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했다. 이 경주에서 라온퍼스트도 2위를 했다. 이번 경주도 ‘뚝섬배’처럼 라온퍼스트와 함께 출전해 라온가의 명성을 다시 한 번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울]라온퍼스트(암, 한국 6세, 레이팅 131, 승률 46.2%, 복승률 61.5%)

대상경주 6회 우승의 대기록의 가진 말이다. 지난해만 4번의 대상경주 우승을 기록했다. 당시 1월 ‘세계일보배’(L)와 11월 ‘대통령배’(G1)에서는 막강한 수말들 사이에 유일한 암말로 출전했음에도 우승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6세로 노장급이지만 여전히 위협적인 모습으로 트랙을 달리고 있다. 올해 들어 출전한 4번의 대상경주에서 2위 3번, 3위 1번으로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하지만 대상경주 우승이 아직 없어 이번 경주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1400m 최고기록이 1분 23초 5로 출전마 중 가장 빠르다. 2021년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우승 경험이 있다.


●[부경]일번지(암, 한국 4세, 레이팅 80, 승률 46.2%, 복승률 46.2%)

부산의 다크호스다. 데뷔 후 들쑥날쑥한 성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으나, 올해 5월 2등급 승격 후 1위를 두 번이나 차지할 만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우승한 두 경주 모두 초반부터 선두에서 경주를 리드할 때 승기를 잡았다. 가장 최근 출전한 8월 1400m 경주에서는 단거리에 다소 불리한 바깥쪽 게이트를 배정받았으나, 출발과 동시에 안쪽으로 파고들어 선두를 차지한 후 우승했다. 이번 경주 역시 초반 선두권 싸움에서 주도권을 잡을지 여부가 변수이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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