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특급신인 김택연, 7일 잠실 롯데전서 시구…시타자는 아버지

입력 2023-10-05 15: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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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연. 스포츠동아DB

김택연. 스포츠동아DB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은 ‘특급 신인’ 김택연(18)이 잠실구장에서 시구에 나선다. 두산 구단은 “7일 잠실 롯데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승리기원 시구 및 시타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7일 경기 시구는 2024시즌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2순위)에 두산의 지명을 받은 투수 김택연이 맡는다. 김택연의 부친 김형호 씨가 시타자로 나선다.

인천고 출신 우완투수 김택연은 올해 열린 U-18(18세 이하) 야구월드컵 국가대표로 출전, 미국과 동메달결정전에서 최고구속 153㎞의 강속구를 앞세워 완봉승을 거두며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김택연은 이 대회 6경기에 등판해 2승무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ERA 0.88, 29탈삼진을 기록했다. 탈삼진 부문 1위에 오르며 최우수 구원투수상까지 받았다.

김택연은 “부모님과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나를 위해 힘들게 뒷바라지해주신 부모님께 정말 감사하다. 이제는 내가 효도할 차례다. 멋진 아들, 멋진 선수로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두산 구단관계자는 “김택연이 부모님께 영광스러운 시구 자리를 양보하고 싶어했지만, 부모님께서 ‘아들이 주인공인 자리인 만큼 시구가 아닌 시타자로 함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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