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ㅣ대구경북병무청
경북 구미시 소재 제일정보통신(주)의 정원준(23) 씨가 그 주인공이다. 제일정보통신(주)은 키폰,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CCTV(보안용카메라) 및 방송장비 제조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정보통신 설계 및 감리분야 등 전문분야로 사업분야를 확장하고 있는 통신전문 기업이다.
정원준 씨는 2019년 특성화고 졸업 후 산학연계제도를 통해 입사하여 2020년 산업기능요원 복무를 시작했다. 복무기간 중 매년 모범사원으로 선정될 만큼 성실함과 열정과 가지고 일한 덕에 회사에서는 대학교(정보통신컴퓨터 전공)학비를 지원하며 현장의 핵심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응원하고 있다.
정 씨는 “산업기능요원 신분임에도 차별을 두지 않은 복지를 누릴 수 있어 애사심을 가지고 회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었다”며 “병역과 진로를 고민하는 후배들에게 산업기능요원 제도를 적극 추천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산업기능요원 제도는 병역자원의 일부를 군에서 필요로 하는 인원의 충원에 지장이 없는 범위내에서 국가산업의 육성·발전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1973년부터 도입·운영하고 있으며 병무청장이 선정한 병역지정업체의 산업현장에서 현역병 입영대상자는 34개월, 사회복무요원 소집대상자는 23개월을 제조·생산 분야에 근무해 병역의무를 대신하는 대체복무 제도이다.
제도 도입 초기에는 한국과학원생, 군수업체 위주로 운영되었으나 2012년 부터는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졸업자 산학연계제도를 통해 우수한 기술자격 인력을 지원하여 구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도움을 주고 있다.
대구경북지역에는 현재 923개 병역지정업체에서 2,465명의 산업지원인력이 복무 중이다.
대구경북병무청 관계자는 “실력있는 인재들이 지역 중소기업에 정착해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우수 복무사례를 적극 발굴·공유하겠으며 산업지원인력의 권익보호 향상에도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대구) 손중모 기자 locald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