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고성능 화합물 전력반도체 산업 선점 위해 나서
市·기장군·전력반도체 기업·지역 대학 등으로 구성
기장군 지정 후 후속 조치… 지산학 협력체계 구축
부산시(시장 박형준)가 고성능 화합물 전력반도체 산업 선점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市·기장군·전력반도체 기업·지역 대학 등으로 구성
기장군 지정 후 후속 조치… 지산학 협력체계 구축
부산시는 25일 오후 웨스틴조선 부산에서 ‘부산 전력반도체 특화단지 추진단’ 출범식을 열고 추진단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추진단은 속도감 있는 전력반도체 특화단지 사업 추진과 지·산·학·연 협력, 기업 지원을 위해 지자체, 전력반도체 기업, 지역대학과 공공기관 등이 참여하는 총괄추진단 구성의 필요성에 시가 공감해 출범하게 됐다.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총괄추진반, 기업지원반, 사무국으로 구성되며 특화단지 육성을 위한 계획수립 등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다.
또한 시와 기장군, 전력반도체 기업, 지역대학, 협회, 유관기관 등 20개 기관이 협의체를 이뤄 추진단의 의사결정기구 역할을 한다.
이날 출범식은 ▲유공자 시상 ▲정책고문·추진단 사무국장 위촉 ▲전력반도체 특화단지 활성화 업무협약(MOU) 체결 ▲부산 전력반도체 특화단지 추진방향 발표·성공전략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출범식에는 박형준 시장, 정종복 기장군수를 비롯해 공공기관 등 추진단에 참여하거나 지원하는 유관기관 대표,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먼저 유공자 시상에서는 전력반도체 기업대표, 대학 교수, 유관기관 관계자 등 전력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에 이바지한 11명에게 박형준 시장이 직접 시장 표창을 수여한다.
이어 추진단의 원활한 활동을 도모하기 위해 신훈규 포항공과대학교 반도체공학과 교수를 전력반도체 분야 부산시 정책고문으로, 김영부 부산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장을 추진단 사무국장으로 위촉한다. 이들은 이날 위촉을 시작으로 앞으로 2년간 정책고문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전력반도체 특화단지 활성화 업무협약에서는 부산시, 기장군, 전력반도체 기업, 대학, 협회, 유관기관 등 18개 기관이 상호 협력해 선순환 가치사슬(밸류체인)을 완성하기로 약속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부산 전력반도체 특화단지 추진방향 발표·성공전략 토론에서는 이경덕 부산시 미래산업국장이 전력반도체 특화단지 추진방향을 발표하고 전문가 패널을 초청해 부산 전력반도체 특화단지 성공전략이란 주제로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훈규 포항공대 교수를 좌장으로 ▲지역 내 전력반도체 인력양성(최재원 부산대 공과대학장) ▲소부장 특화단지의 연구개발(R&D) 방향(김동순 세종대 교수) ▲소재 관점에서 부산 특화단지 추진(김상진 에스티아이 부회장) ▲소부장 특화단지의 부품기업 수요(김권제 아이큐랩 대표이사) 등을 주제로 한 토론이 펼쳐진다.
박형준 시장은 “전국에서 전력반도체 가치사슬(밸류체인)을 형성해 발전시킬 수 있는 곳은 오직 부산뿐”이라며 “시는 단지 조기 구축을 지원하고, 지산학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우수한 인력을 양성·연계해 대한민국 미래를 이끄는 초격차 전력반도체 허브, 부산 전력반도체 특화단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지난 7월 기장군 동남권방사선 의·과학산단이 전력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된 이후 이와 관련한 산업부·한국산업기술진흥원·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지원사업에 대응하고자 부산테크노파크에 특화단지추진단지원전담팀을 구성하고 소·부·장 기반 구축, 연구개발(R&D) 과제 수요조사 등 후속 조치를 발 빠르게 진행해 오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도 지난달 22일 산업부 1차관을 단장으로 소·부·장 특화단지를 지원하는 범부처지원협의체를 발족했으며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전력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련 기관으로 구성된 ‘특화단지 지원센터’를 설립해 특화단지 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신속한 해결을 위한 지원 사무국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