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장암은 국내 발생률, 사망률 모두 3위에 이르는 무서운 질환이다. 대장암은 결장과 직장에 생기는 악성 종양을 의미하며 발생 위치에 따라 결장에 생기면 결장암, 직장에 생기면 직장암으로 구분하고 이를 통칭해 대장암 혹은 결장직장암이라고 부른다.
대장암의 발병 원인은 다양하다. 대장암의 발생에는 짜고 매운 자극적인 음식, 기름진 음식섭취, 흡연, 과음, 과도한 스트레스, 대장암 가족력 등의 유전적 요인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인의 경우 기름진 음식과 패스트푸드, 가공육과 적색육 섭취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대장암은 병이 어느 정도 진행될 때까지는 별다른 자각 증상이 없다. 변비나 출혈 등의 이상 증상이 나타났을 땐 이미 암이 상당히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진행된 대장암의 증상으로는 갑작스럽게 설사를 자주 한다든가 변비가 심하다든가 복통을 느끼는 등의 배변 습관 변화와 혈변, 복부 팽만 등이 있다.
대장암은 발병 초기에 증상이 없기 때문에 예방과 조기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장암을 예방하려면 일상생활에서는 과식을 삼가고 가공육이나 붉은 고기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 음주와 흡연은 대장암의 위험도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금연과 절주에도 신경 써야 한다. 신체 활동량이 적을수록 대장암 위험도가 높아지므로 꾸준한 운동도 필요하다.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도 중요하다. 대장암은 정기적으로 내시경만 잘 받으면 조기 발견을 통해 90% 이상 완치가 가능하고, 5년 생존율 역시 약 8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장내시경은 항문을 통해 내시경 장비를 투입한 뒤 겉에서 보이지 않는 대장 점막 상태를 살펴보는데,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선종성 용종까지 발견이 가능해 암 예방 효과가 크다.
우리나라에서는 국가 암 검진 사업을 통해 50세 이상부터 매년 대장암 검진을 시행하고 있다. 현재 만 50세 이상 국민이라면 누구나 1년에 한 번씩 무료로 분변 잠혈 검사가 가능하고, 이상이 발견된 경우에는 대장내시경 검사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다만 용종이 생겨 암으로 자라기까지는 보통 10~15년이 걸리기 때문에 국가 건강검진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는 50세 미만 청장년층도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권장된다.
대장암은 과거 노년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암이었지만 최근에는 식생활 등의 변화로 젊은 층에서도 대장암 발병률이 점점 올라가고 있어 30대라도 안심할 수 없다. 젊다고 방심하지 말고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대장암 예방을 위해 꼭 필요하다.
용인 서울제일내과 김현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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