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한우 럼피스킨병 차단¤조기 안정화 ‘안간힘’

입력 2023-10-31 14: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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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가 지난 30일 도청 기자실에서 소 럼피스킨병 발병 관련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ㅣ양은주 기자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가 지난 30일 도청 기자실에서 소 럼피스킨병 발병 관련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ㅣ양은주 기자

위험지역 10곳 백신 우선 공급·31일까지 전 시·군 완료
발생·인접 시군 생축 반출입 금지·방역지역 1km까지 확대
전라남도가 무안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병이 발생함에 따라 지난 29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확산 방지 및 조기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는 지난 20일 국내에서 럼피스킨병이 확진되면서부터 운영해 온 방역대책본부를 격상했다.

또한 럼피스킨병 백신 조기 지원을 건의해 당초 31일 전 시군에 일괄 배포하기로 했으나, 무안을 포함한 10개 위험지역(서해안)에 29만 마리 분의 백신을 29일까지 우선 공급하고 오는 31일까지 나머지 전 시·군에 공급해 신속히 백신 접종을 완료하기로 했다.

위험지역은 목포, 나주, 강진, 해남, 영암, 무안, 함평, 영광, 진도, 신안이다.

전남도는 백신 공급에 앞서 신속히 백신을 접종하도록 백신접종반을 당초보다 64명 늘어난 119개 반 338명으로 확대하고 자가 접종농가 등에 백신 접종 요령 등을 사전 교육했다.

백신은 근육접종을 하는 구제역 백신과 다르게 반드시 피하에 접종해야 하며 백신 제조사에 따라 접종 용량(1-2ml)이 다르므로 동봉된 사용 설명서를 확인한 후 용법 및 용량에 맞게 사용해야 한다.

피하주사는 소를 잘 보정한 다음 한 손으로 목 쪽에 피부를 잡아당겨 피부와 근육 사이에 바늘을 45도 각도로 주사하는 것이다.

전남도는 또한 무안을 포함해 인근지역인 목포, 나주, 영암, 함평의 소 농장으로 소 생축 반·출입을 금지했다.

럼피스킨병 긴급행동지침에 따르면 방역지역 내 소 사육농가에 대해 임상검사와 전화 예찰을 통해 검사하도록 돼 있으나, 전남도는 조기에 발견해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지역 1km까지 동물위생시험소에서 PCR검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14농가 모두 이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백신접종을 신속히 완료하고 백신접종 후 항체형성(3주) 전까지는 농장 출입차량·사람 출입통제와 농장 소독 등 차단방역을 강화해야 한다”며 “럼피스킨병 의심증상이 조금이라도 보이면 가까운 방역기관에 신속히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소비자에게 “럼피스킨병은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으며 감염된 소는 모두 살처분돼 식품 유통망으로 들어오지 못하므로 소고기와 우유를 안심하고 소비도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30일 현재 전국적으로 총 61건의 소 럼피스킨병이 발생했으며 시·도별로 경기 24, 충남 23, 인천 7, 강원 4, 충북·전북·전남 1건씩이다.

스포츠동아(무안)|양은주 기자 localh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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