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제시가 컨디션 난조를 호소했다.
제시는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서 음악 방송을 모조리 취소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아침 제시가 컨디션 난조로 지난주 음악 방송을 모두 출연하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온 바. 제시는 건강을 염려하는 팬의 질문에 “요즘 계속 컨디션이 안 좋았다”며 “전 소속사를 나온 후 혼자 활동했다. 많은 것을 배웠고 사람들에게 배신도 많이 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외롭고 힘들었지만 일은 해야 하지 않나. 계속 버티다 보니 몸이 무너졌다. 옛날에는 싸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여름에 행사를 하다 쓰러질 것 같았다. 확실히 몸과 스트레스 관리를 안 하면 잘 못 버티겠더라”고 고백했다.
제시는 “스트레스 관리는 안 한다. 할 줄도 모른다. 기도를 많이 한다”면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무조건 쉬어야 하더라. 3~4년 동안 한 번도 쉰 적이 없다. 계속 달리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배신당하다 보니 상처가 됐다. 너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여태까지 풀지 못해서 이제 몸에 반응이 온 것 같다. 일정을 마치고 집에 가면 스트레스가 너무 많아서 잠을 못 잔다. 요즘 눈물이 많아졌다”며 “사람들은 내 솔직한 모습만 보지 않나. 내 아픔을 말하지 못하겠더라. 집에 가면 많이 외롭다”고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