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라크에 1-0 승리 …이강인 퇴장 ‘옥에 티’

입력 2024-01-07 08: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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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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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을 앞두고 치른 마지막 평가전에서 승리하며 64년 만의 우승컵 탈환에 자신감을 키웠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뉴욕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 평가전에서 전반전 터진 이재성(마인츠)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최근 6경기 연속 승리다. 이 기간 20골을 넣고, 실점은 없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인 한국은 63위 이라크와 통산 전적에서 9승 12무 2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다만 전후반 통틀어 14번의 슈팅 시도에서 1골밖에 얻지 못해 세밀함을 다듬어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한국은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유럽파 핵심 자원 대부분을 선발에서 제외하고 출발했다.

4-3-3 포메이션의 한국은 오현규(셀틱)가 최전방을 맡고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이재성이 좌우 공격수로 나섰다.

황인범(즈베즈다)과 홍현석(헨트)이 플레이 메이커로 나섰고, 박용우(알아인)가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다.

수비는 왼쪽부터 이기제(수원), 김영권,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가 포백을 구축했고, 김승규(알샤바브)가 골문을 지켰다.

한국은 경기 초반 이브라힘 바예시, 아미르 알아마리 등 이라크 미드필더진에 몇 차례 기회를 내줬으나 실점하지는 않았다.

한국은 전반 40분 이재성의 중거리슛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재성은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재성의 A매치 10호 골이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주축 멤버들이 대거 투입됐다.

정우영, 이재성, 홍현석, 정승현, 오현규가 빠지고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 김민재, 조규성(미트윌란)이 출격했다.

전반보다 더 매섭게 상대를 몰아세웠다. 하지만 기대했던 골은 터지지 않았다.

애매한 판정도 있었다. 후반 21분 손흥민이 박스 안에서 골키퍼를 제친 후 골키퍼 손에 걸려 넘어졌으나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후반 41분에는 이강인이 퇴장당하는 변수가 발생했다.

이강인이 상대선수와 경합을 벌이다가 흥분해 충돌했다. 주심은 두 선수에게 옐로카드를 내밀었다. 앞서 옐로카드를 한 장 받은 이강인은 경고 누적으로 퇴장 조치 됐다.

대표팀은 남은 시간 10명이 싸우면서 스코어를 지켜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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