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돼야 완전체 꾸릴 수 있는 김천 상무…사령탑은 “변명하지 않고 도전하겠다”는 말 남겼다!

입력 2024-01-07 13: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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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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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상무는 1시즌만의 K리그1 복귀를 앞두고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겨울을 보내고 있다. 지난달부터 잇달아 입대한 신병들의 수준은 높은 편이나, 이들이 훈련소에 있는 시즌 초반에는 전력누수가 불가피하다. 그럼에도 정정용 김천 감독(55)은 “변명하지 않고 성적을 내겠다”고 새 시즌 포부를 밝혔다.

지난 시즌 K리그2에서 처절한 승격경쟁 끝에 웃은 김천이다. 서울 이랜드와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1-0으로 이겨 승점 71(22승5무9패)로 우승과 함께 다이렉트 승격에 성공했다. 같은 날 충북청주와 1-1로 비긴 2위 부산 아이파크(승점 70·20승10무6패)를 극적으로 따돌리고 1부로 복귀해 감격은 두 배였다.
그러나 정 감독은 승격의 기쁨에 취하지 않았다. 이미 제주도 전지훈련(1월 8일~2월 1일)과 부산 기장 전지훈련(2월 1~18일) 구상을 모두 마쳤다. 변수인 신병들의 훈련소 입소에 따른 지각 합류에도 대비하고 있다.

지난달 4일(7명)과 18일(5명), 이달 2일(4명) 입대한 신병 16명은 현재 훈련소에서 약 5주 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있다. 공격수 이영준도 23세 이하(U-23) 대표팀의 튀르키예 전지훈련에 소집돼 불과 16명으로 훈련을 진행해야 한다. 2월 10일은 돼야 완전체 전력이 가능하다.

신병들은 훈련소 퇴소 후에도 경기 체력을 만들고 동료들과 호흡도 맞춰야 한다. 김대원, 서민우, 김동헌 등 국가대표급 기량을 지닌 신병들의 기량은 뛰어난 편이나, 이들의 몸 상태와 호흡 여부가 김천의 2024시즌 초반 성적을 좌우할 전망이다.

그러나 사령탑은 초연하다. 1부 무대 첫 도전에도 신병들의 늦은 합류는 감수해야 할 요소라고 말한다. 정 감독은 “동계훈련은 시즌 성패를 가르는 큰 요소다. 군팀만의 특수한 상황은 지난 시즌 많이 겪어봤다”며 “몇몇 팀들이 ‘시즌 초반 김천과 붙어야 유리하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 결과를 내야 하는 것은 감독의 숙명”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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