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뉴욕포스트'는 6일 "메츠는 뉴욕 양키스와 함께 시카고 화이트 소속 선발 딜런 시즈를 계속 주시하고 있는 팀"이라며 "그들은 프리에이전트(FA)로 류현진과 션 마네아, 쇼타도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시즈의 유력 행선지로는 메츠가 거론되지 않는다"고 짚었다.
메츠가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 영입전에서 발을 뺐다는 소식에 이어 시즈 영입도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퍼지면서 류현진의 뉴욕행 가능성은 커지고 있다.
앞서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 뉴욕 지역 매체인 스포츠넷뉴욕(SNY)이 메츠가 보강해야 할 선발 투수로 류현진을 지목한 바 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메츠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선발 투수 보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성과가 없다. 투수 FA 최대어로 평가된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 영입에도 공을 들였지만 실패했다.
선발 보강이 절실한 메츠는 에이스급 투수와 함께 준수한 선발 자원도 필요한 상황. 이에 3~5선발로 분류되는 류현진과 계속 연결되는 모양새다.
MLB닷컴은 며칠 전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남아있는 선수 상황을 정리하면서 류현진을 중간급 선발투수로 분류했다.
류현진은 마이클 로렌젠, 숀 머나이아, 앨릭스 우드, 마이크 클레빈저, 제임스 팩스턴과 동급으로 묶였다.
류현진은 지난해 6월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뒤 올해 마운드에 복귀해 11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을 올렸다. 빅리그 통산 186경기에 출전해 78승4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은 3.27을 기록했다.
류현진의 거취는 블레이크 스넬, 조던 몽고메리, 이마나가 쇼타, 마커스 스트로먼 등 '상위 FA 투수'들의 계약이 완료된 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