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취업자·고용률 추이(위)와 실업자·실업률 추이. 사진제공ㅣ부산시
실업률도 3.1%로 2022년 다음으로 적은 수치 기록
취업자 수도 169만 1000명으로 2014년 이후 최고
부산시의 지난해 연간 고용률이 지난 2002년 이후 21년 만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취업자 수도 169만 1000명으로 2014년 이후 최고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지난해 연간 고용률 등 각종 고용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0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2월·4분기·연간 부산시 고용동향에 따르면 2023년 연간 고용률은 57.7%로 통계작성이 시작됐던 2000년 55.4%보다 2.3%p 상승해 2002년 이후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3.1%로 통계작성이 시작됐던 2000년 7.1%보다 4%p 하락해 역대 최저인 2022년 3.0% 다음으로 적은 수치를 나타내며, 견조한 고용 흐름을 보였다.
연간 경제활동인구는 지난해 174만 6000명으로 2022년 연간 대비 1만 6000명(0.9%) 증가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59.6%로 2022년 대비 0.7%p 상승해 2002년 이후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연간 취업자 수도 지난해 169만 1000명으로 전년 대비 1만 3000명 증가해 2014년 이후 최고 수치를 나타냈으며 실업자 수는 5만 5000명으로 역대 최저 수치인 2022년 5만 1000명 다음으로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시는 지난해 연간 고용 지표가 최고 수준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일자리 불균형 해소 등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펼쳐오며 고용 지표 향상에 꾸준히 노력해 온 성과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내수서비스업 중심의 산업구조와 생산연령인구 감소 심화 등으로 인해 앞으로의 고용상황 개선에 제약이 생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신창호 부산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은 “고용지표 향상을 위해 우수기업 유치와 신성장산업 육성, 창업 활성화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아울러 청년·노인·여성·장애인뿐만 아니라 끼인 세대인 40~50세대 대상별 촘촘한 맞춤형 일자리 지원체계도 구축해 시민들의 체감 고용률도 높이겠다”고 말했다.
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