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스트라 이영애를 흔든 베일 속 진범은 악장 황보름별이었다.
1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극본 최이윤 연출 김정권) 11회에서는 차세음(이영애 분) 주변에 벌어진 살인 사건과 독극물 사건 범인이 악장 이루나(황보름별 분)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차세음은 괴한에게 피습당한 남편 김필(김영재 분)에게서 자신처럼 독극물 스코틸라민이 검출됐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또한 예상대로 매일 소지하던 향수에 독이 섞여 있었음을 확인하자 주변에 숨어있을 진범의 존재에 강한 두려움을 느꼈다.
경찰이 진범으로 추정한 오케스트라 내 B형 여자는 악장 이루나와 내연녀 이아진(이시원 분), 부악장 권수진(진소연 분)으로 사건 당일 알리바이가 입증된 사람은 부악장 권수진 뿐이었다. 이에 경찰은 이루나와 이아진을 집중 관찰했고 남몰래 진실을 파헤쳐가던 유정재 또한 스코틸라민 취급 연구소들 자료를 찾아보며 진범을 추적했다.
그런 가운데 차세음이 떠난다는 말에 충격을 받은 이루나는 과거의 일을 털어놓으며 차세음을 붙잡았다. 힘든 시기를 버틸 수 있게 해준 소중한 사람이기에 절대 보낼 수 없다는 이루나의 절박한 진심이 차세음에게 고스란히 전해졌다. 차세음은 이루나의 딱한 사연에 그간 자신에게 보여준 행동들을 이해하며 따뜻하게 다독여줬다.
그러던 중 스코틸라민의 출처를 확인할 수 있는 단서가 포착됐다. 경찰과 유정재 모두 현인제약의 김진영이란 자를 주목, 이 자가 연구할 때마다 조금씩 약의 수량이 줄어든다는 점을 포착해냈다. 김진영이란 자가 진범에게 독극물을 제공했을 가능성이 농후한 상황.
유정재가 현인제약과 김진영에 대해 묻자 아는 바가 없었던 차세음은 문득 더 한강필의 로고에서 무언가를 기억해냈다. 술에 취한 이루나를 집에 데려다준 날, 방에서 스치듯 본 달력이 현인제약의 달력이었던 것.
진범이 이루나일 것이라는 정황과 심증에 확신이 선 가운데 예비 형부의 바람을 눈감아 주는 대신 스코틸라민을 확보했던 사건의 내막이 드러나면서 결국 진범은 이루나이며 김진영은 이루나의 예비 형부임이 밝혀졌다.
차세음과 유정재가 악장실에서 숨겨둔 약물을 확보한 시간, 이루나는 자신을 도와주러 온 비서 김태호(김민규 분)마저 기습 공격했고 앳된 얼굴 속에 감춰둔 살기를 보인 이루나의 모습을 끝으로 11회가 막을 내렸다.
한편 11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6.7%, 최고 7.9%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또한 전국 가구 기준 평균 6.0%, 최고 6.7%를 나타냈다. (유료플랫폼, 닐슨코리아)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