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넷플릭스
다국적 강도단 멤버 중 브레인 역할
가수 겸 배우 NS윤지가 주연으로 참여한 할리우드 영화 ‘리프트: 비행기를 털어라’를 통해 글로벌 무대에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12일 공개와 동시에 글로벌 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에서 할리우드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시선을 끄는 데 성공했다.‘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 ‘모범시민’ 등을 만든 F.게리 그레이 감독이 연출한 영화는 고가의 미술품을 훔치는 것으로 유명한 글로벌 강도단이 테러리스트의 공격을 막으려 인터폴과 공조해 항공기 공중 납치 작전을 벌이는 액션 오락물이다.
영화는 공개되자마자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 영화 부문 차트 1위에 올랐다. 95 개국에서 많이 본 영화 순위 5위 안에 들었고 미국, 영국, 스페인, 포르투갈, 말레이시아, 쿠웨이트, 요르단, 프랑스, 캐나다 등 무려 85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김윤지라는 본명으로 케빈 하트, 장 르노, 구구 바샤-로, 빈센트 도노프리오 등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과 함께 주연으로 이름을 올린 NS윤지는 극중 리더인 케빈 하트가 이끄는 글로벌 강도단 소속의 미선 역을 맡았다. 극중 유일한 아시아인 캐릭터로 기밀을 확보하고 전체적인 작전을 구축하는 등 팀의 브레인 역할을 톡톡히 해낸 그는 유창한 영어실력을 무기로 안정적인 연기를 펼쳤다. 다인종, 다국적으로 구성된 강도단 멤버들과의 케미스트리 역시 눈길을 끌었다.
50여 편이 넘는 할리우드 작품의 오디션을 봤을 정도로 오랜 시간 할리우드 진출을 준비해 온 김윤지는 집에서 찍어 보낸 오디션 영상으로 배역을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윤지는 1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김종국’에 게스트로 출연해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할리우드 오디션을 보다가 재작년에 이번 영화의 오디션 기회를 잡게 됐다. 집에서 남동생의 도움으로 찍어 보낸 영상으로 오디션에 붙었다”며 “보통의 경우 (영상을 보낸 후)추가 오디션을 보거나 온라인 미팅을 하는 데 3주 뒤에 그냥 합격 통보가 왔다. 통보를 받은 뒤 2주 뒤에 출국해 합류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미국 연예매체 필름페어와 가진 독점 인터뷰를 통해 함께 한 할리우드 배우들과 깊은 유대감을 가지며 촬영했다면서 “‘리프트’를 통해 변화한 점이 있다면 배우로서 더 자유로워졌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미 스포츠동아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