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24/01/16/123075830.1.jpg)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폭스뉴스·TMZ 스포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호건은 지난 14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 주 템파에서 전복된 차량에 갇혀 있는 17세 소녀를 구출했다.
호건의 아내 스카이 데일리 호건은 소셜 미디어에 남편과 부부의 친구인 제이크 래스크가 고속도로를 주행하다 차량 충돌 사고를 목격한 후 얼마나 빨리 차를 세우고 도움을 주었는지 설명하는 글을 15일 올렸다.
그는 “어젯밤 탬파에서 저녁 식사를 마친 후 사고 차량이 우리 앞에서 뒤집히는 것을 목격했다”며 “남편인 헐크 호건과 우리의 좋은 친구인 제이크 래스크가 나서서 (사고 때 터진)에어백에 구멍을 뚫고 소녀를 재빨리 차에서 내리게 해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존경을 표합니다. 겉으로 보기에 그녀는 다치지 않았으며 그저 덜덜덜 떨었을 뿐입니다, 정말 기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TMZ 스포츠가 입수해 보도한 현장 사진에는 호건이 한 때 몸담았던 프로 레슬링 단체‘NWO’의 로고가 새겨진 셔츠를 입고 상황을 지켜보는 모습이 담겼다.
![](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24/01/16/123075837.1.jpg)
함께 게재된 다른 사진을 보면 사고 차량의 하부가 하늘을 향하고 있다. 자칫 더 위험한 상황으로 전개됐을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호건과 그의 아내는 작년 12월 플로리다 주 인디언록스 침례교회에서 세례를 받아 언론의 주목을 끈 바 있다.
호건은 이번 사고에 관한 글을 소셜 미디어에 게재하면서 인디언록스 침례교회의 볼펜이 차의 에어백을 터뜨리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테리 진 볼리아라는 본명보다 링네임인 헐크 호건으로 더 잘 알려진 그는 1980년 중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레슬링 단체인 WWE에서 활동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WWE 명예의 전당에 헌액 됐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