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수렁 빠진 선두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범실 줄여야 한다” 강조

입력 2024-01-16 16: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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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사진제공 | KOVO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사진제공 | KOVO

V리그 남자부 선두 우리카드가 힘겨운 연초를 보내고 있다. 4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2, 3위와 격차가 좁혀진 가운데, 신영철 감독은 선수들의 ‘계단식 성장’을 강조했다.

우리카드는 14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한국전력과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했다. 승점 1을 보태 선두(승점 43·15승8패) 자리를 지킨 우리카드(승점 43·15승8패)지만 넉넉했던 간격과 여유는 사라진 상태다.

올 시즌 우리카드의 선두 질주는 인상적이었다. 시즌 초반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김지한과 세터 한태준의 성장, KB손해보험에서 영입한 미들블로커(센터) 박진우와 아웃사이드 히터 한성정의 기대이상 활약, 올 시즌 최고 외국인선수로 꼽히는 마테이(슬로바키아)의 화력쇼 등이 맞물린 덕분이었다. 그러나 4라운드 들어 4연패에 빠지며 선두 수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부진의 원인으로는 리시브 불안이 지목된다. 4라운드에서 리시브 효율이 최하위(7위)인 28.21%까지 추락한 우리카드는 세트 불안과도 맞닥뜨렸다. 리시브가 불안하다보니 4라운드 세트당 세트(7위·11.79개)는 하락했고, 이어진 공격도 인상적이지 못했다. 덩달아 1~3라운드에 52.60%(3위)였던 공격성공률도 4라운드에는 49.04%(7위)로 떨어졌다. 강점인 블로킹 역시 시즌 내내 선두였지만 4라운드에는 2.11개(4위)로 기대이하다.

반등 요소를 찾기 위한 노력은 올스타 휴식기 전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신 감독은 최근 김지한, 한태준 등 영건들과 면담한 뒤 “최소기간 최대효율을 낼 수 있는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린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으면서 선배들과 소통에도 어려움을 겪는 것 같다. 시간이 지날수록 팀이 계단식으로 성장해야 하는데, 지금은 페이스가 처진 상황”이라며 “일단 범실을 줄여야 한다. 경기력이 개선되고 있으니 다시 결과를 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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