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시각 17일 새벽 열린 경기에서 F조의 사우디아라비아가 오만을 2-1로 꺾었다. 앞서 같은 조의 태국은 키르기스스탄을 2-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A~F 6개조 24개 팀이 모두 첫 경기를 치렀다.
이변은 없었다. 우승후보로 꼽히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이란, 호주 등이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스포츠통계 전문 옵타는 자사 슈퍼컴퓨터가 각종 데이터를 토대로 1만 번 시뮬레이션 한 이 대회 예측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옵타는 개막전 우승 1순위로 일본을 꼽았다. 정상에 설 확률은 24.6%로 봤다. 한국은 14.3%로 2위에 자리했다. 이어 이란(11.2%), 호주(10.7%), 사우디아라비아(10.6%), 카타르(9.8%) 순이었다.
그런데 조별리그 1차전을 모두 마치고 17일 새롭게 시뮬레이션 해 공개한 결과를 보면 미묘한 변화가 보인다.
일본(25.0%)의 우승 가능성이 약간 올라간 반면 한국(14.1%)은 살짝 하락했다. 홈팀 카타르(13.0%)가 6위에서 3위로 껑충 뛴 점이 가장 눈에 띈다. 이어 호주(11.8%), 이란(11.7%)이 톱5를 형성했다. 1차전에서 힘겹게 역전승한 사우디아라비아는 8.1%로 우승 확률이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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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후보 중 준결승 진출 가능성이 50%를 넘는 팀은 일본(56.2%)이 유일하다. 한국은 40.5%다.
이날 저녁부터 조별리그 2차전 일정이 시작된다.
한국은 지난 15일 열린 E조 1차전에서 바레인을 3-1 꺾었다. 이강인이 2골을 터뜨렸다. 오는 20일 요르단을 상대로 16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 지으려 한다.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황희찬 등 유럽파가 중심인 한국이 슈퍼컴퓨터의 예측을 깨고 64년 만에 3번째 왕좌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