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서 두 차례 챔피언에 오른 랑거는 현지시각 17일 방송된 골프 채널과 인터뷰에서 "올 4월 열리는 마스터스 출전이 마지막이 될 것이다. 이미 결정했다"고 말했다.
66세의 랑거는 최근 3번의 대회에서 모두 컷을 통과하지 못 했다.
랑거는 1985년과 1993년 마스터스에서 우승했으며 이번에 41번째 그린재킷에 도전한다. 마스터스는 역대 우승자에게 출전권을 준다.
그는 또한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US 오픈도 올해가 마지막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작년 US 시니어오픈에서 우승한 덕에 올해 US오픈 출전권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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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거는 50세 이상이 출전하는 시니어 투어에서 역대 최다인 46승을 거두는 등 변하지 않는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과의 경쟁에선 성과를 내지 못 하고 있다.
랑거는 "다른 선수들이 9번 아이언을 칠 때 나는 3번 아이언이나 하이브리드 클럽을 칠 것"이라며 "경쟁하기 어려울 테지만 나는 도전을 피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랑거는 지난 17번의 출전에서 딱 한 번 톱20에 들었다.
올해 마스터스는 현지시간 4월 11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열린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