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19일 개막…피겨 동반제패 노리는 ‘미래의 주역’ 김현겸-신지아

입력 2024-01-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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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겸(왼쪽), 신지아. 스포츠동아DB

김현겸(왼쪽), 신지아. 스포츠동아DB

대한민국은 빙상강국이다.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등 빙판 위에서 펼쳐지는 종목으로 동계올림픽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개막하는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빙상 종목에서도 호성적이 기대된다.

특히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신지아(16·영동중)와 남자 싱글 김현겸(18·한광고)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이들은 이미 지난해 9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동반 우승을 차지하는 등 꾸준히 성과를 냈다.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도 동반 금메달을 꿈꾼다.

신지아는 2022년 4월 세계주니어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은메달(총점 206.01점)을 차지하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2006년 김연아 이후 첫 세계주니어피겨선수권대회 은메달이었다. 이후에도 탄탄대로를 걸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종합선수권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비록 나이 제한으로 인해 시니어 무대가 아닌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만 나설 수 있지만, 안방에서 펼쳐지는 국제대회 우승으로 성장세를 확실히 인정받겠다는 의지다.

김유성(15·평촌중)도 신지아와 함께 여자 싱글에 출전한다. 김유성은 지난해 8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주니어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트리플 악셀을 실수 없이 소화하는 등 깔끔한 연기로 은메달을 따낸 바 있다. 유영(19)과 김유성의 쌍둥이 동생 김유재(15·평촌중)에 이어 국제대회에서 감점 없이 트리플 악셀을 성공시킨 3번째 한국 선수로 관심을 모은다. 이번 대회 피겨 여자 싱글은 28일 쇼트프로그램, 30일 프리스케이팅의 순으로 진행된다.

김현겸은 올 시즌 2차례 주니어그랑프리에 출전해 금, 은메달을 1개씩을 따냈다. 그랑프리 파이널 무대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건 기대주다. 청소년동계올림픽은 세계선수권대회의 전초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현겸은 3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시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팀 선배 차준환, 이시형(이상 고려대)과 함께 출전한다. 4회전 점프의 완성도를 높인 만큼 좋은 성적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평가다. 동료 없이 홀로서기를 해야 한다는 중압감을 이겨내면 정신적으로도 더욱 강해질 수 있다.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은 27일, 프리스케이팅은 29일 진행된다.

28일 리듬댄스, 30일 프리댄스의 순으로 펼쳐지는 아이스댄스에선 김지니-이나무(이상 경기도빙상경기연맹)가 입상에 도전한다. 김지니-이나무는 지난해 8월 주니어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한국의 메달밭으로 통하는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에도 남녀 2명씩의 선수가 출전한다. 쇼트트랙에는 남자부 김유성, 주재희(이상 한광고)와 여자부 정재희(한강중), 강민지(인천동양중)가 출전한다. 스피드스케이팅에는 남자부 신선웅(별내고), 허석(의정부고)과 여자부 정희단(선사고), 임리원(의정부여고)이 나선다.

강산 스포츠동아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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