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홀덤협회는 “2월 24일~25일 이틀에 거쳐 제주에어시티호텔 대회장에서 ‘제2회 대한홀덤협회 대회’를 개최한다. 2월 대회에는 제주관광대학교와 제주홀덤펍연합, 와우포커 등이 후원사로 참여한다”고 24일 밝혔다. 아울러 “4월 7일부터 14일까지 총 8일에 걸쳐 내국인과 외국인이 모두 참가할 수 있는 국제대회도 제주 오리엔탈 호텔&카지노에서 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제주도에는 현재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8곳이나 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관광객이 현저하게 줄어 제주관광진흥기금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75억 원(2019년)에서 2022년 36억 원으로 급감한 상태다. 2022년 6월 외국인 무사증 입국이 재개되기는 했지만 코로나19 이전의 활황과는 거리가 멀어 많은 카지노호텔들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카지노호텔들은 정당한 사유 없이 60일 이상 휴업하는 경우 카지노업이 취소되기에 저조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문을 열어야 하는 상황이다.
대한홀덤협회 제주대회 관련 상생모델 개요도
대한홀덤협회가 제주도에서 제2회 대회를 개최키로 한 이유다. 대한홀덤협회는 “카지노호텔을 홀덤 대회장으로 활용해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함으로써 관광산업과 카지노업계의 일자리창출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카지노호텔의 적자는 물론, 궁극적으로 침체되어 있는 제주도의 관광산업을 재도약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회는 “합법적인 토너먼트 대회를 운영함으로써, 다른 토너먼트와의 차별화를 기하고, 건전한 국민들의 여가 및 취미문화의 기반을 관광도시 제주도에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도헌 스포츠동아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