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려면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회원들의 투표에서 75% 이상 득표해야 한다. 벨트레와 마우어는 입회 자격을 갖춘 첫 투표에서, 헬턴은 6번의 도전 끝에 영광을 차지했다.
내년에는 2019년 은퇴한 선수들이 새롭게 자격을 얻는다. 현지 언론들은 이치로의 첫 해 입회를 확실시하는 분위기다. 251승을 거둔 왼손투수 C.C. 사바시아에 대해선 전망이 엇갈린다.
CBS스포츠는 “이치로가 첫해에 선출되는 것은 확실하다”고 예상했다. USA투데이는 “이치로와 C.C. 사바시아가 명예의 전당 첫 도전에 기준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디 애슬래틱은 한술 더 떠 “이치로는 통과 기준인 75%는 물론 2019년 마리아노 리베로밖에 달성하지 못한 만장일치 선출에 다가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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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는 3000안타와 500홈런을 입회 기준으로 본다.
이치로는 2001년부터 19년간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다. 통산 3089안타, 타율 0.311, 117홈런, 780타점, 509도루를 기록했다. 2001년 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수상했다. 2004년 262개의 안타를 몰아쳐 한 시즌 최다 안타기록을 84년 만에 갈아치웠다. 루키시즌부터 10년 연속골 글러브를 수상했으며 같은 기간 올스타에도 10년 연속 선출됐다.
이치로는 만장일치 지지를 못 받더라도 최소 95%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지금껏 95%이상 지지를 받고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이는 총 19명이다.
리베라(100%)에 이어 데릭 지터가 1표 모자란 99.7%를 얻어 역대 2위다. 그 뒤에 99.3%의 켄 그리피 주니어가 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