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청
지난해 인구 증가 179명 등 성과
전남 신안군에 최근 전출 갔던 공무원들이 다시 돌아오고 다른 기관 공무원들이 신안군으로 전입을 희망하는 등 특별한 현상이 발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신안군에 따르면 열악한 근무 환경을 이유로 다른 시·군 등으로 전출 가는 공무원이 두 자릿수를 넘어 한때 공무원 양성소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그러나 최근 6명의 공무원이 신안군으로 전입했으며 이 중에서 3명은 전출을 갔다 돌아온 공무원이다. 현재도 신안군으로 전입을 희망하는 다른 기관 공무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연륙·연도교 개통을 통한 접근성 개선, 쾌적한 주거 공간 제공 등 근무 환경 개선 효과, 퍼플섬, 다양한 연령층이 문화적 혜택을 받을 수 있는 1섬 1뮤지엄 조성, 전국 최초 신재생에너지 이익공유제(햇빛연금, 바람연금, 햇빛아동수당), 버스 공영제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꾸준히 인구 증가를 위한 노력을 시행해 온 결과로 보인다.
특히, 신안군은 지난 2023년에 179명의 인구가 증가하는 등 지역 발전과 함께 문화, 예술 분야에서도 많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신안군으로 다시 돌아오게 된 한 공무원은 “많은 언론에 비친 신안군의 성과들을 보면서 처음 공직 생활을 할 때의 열정이 되살아나 다시 신안에서 근무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전입을 오게 되었다”고 밝혔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예전에는 공무원 양성소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다들 전출 가기만을 희망했는데 이제는 신안에서 근무하고 싶다고 생각한다. 이런 특별한 현상이 결국 더 좋은 성과로 이어질 거라고 확신하고 앞으로도 직원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근무할 수 있도록 더 많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동아(신안)|박성화 기자 localh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