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자원봉사단 부산서부지부가 지난달 28일 사상구 삼락생태공원에서 ‘함께해요! 그린발자국’ 캠페인을 진행한 가운데 부산서부지부 관계자가 한 아이에게 탄소 중립에 대해 알리고 있다. 사진제공 | 신천지자원봉사단 부산서부지부
손수건 제작·플라스틱 커피컵 활용 꽃 체험 부스 마련
참여 시민 “환경문제 해결, 일반 시민도 기여할 수 있어”
연말까지 서부산 내 8개 구 환경정화·캠페인 실시 예정
신천지자원봉사단 부산서부지부(부산서부지부, 지부장 성창호)가 지난달 28일 지구의 날을 맞아 부산 사상구 삼락생태공원에서 ‘함께해요! 그린발자국’ 캠페인 활동을 전개했다고 2일 밝혔다.참여 시민 “환경문제 해결, 일반 시민도 기여할 수 있어”
연말까지 서부산 내 8개 구 환경정화·캠페인 실시 예정
부산서부지부는 이번 캠페인에 앞서 지난 1월, 올해 처음 실시한 부산 사하구 철새도래지 보호를 위한 ‘철새야 안녕’ 활동에서 설문조사를 통해 부산시민 177명을 만났다.
시민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중 77.3%가 부산의 환경문제가 심각하다고 답변했다. 또한 가장 큰 환경문제로 ‘거리쓰레기 문제’를 뽑았으며 가장 먼저 환경문제가 해결돼야 하는 곳은 ‘해양·물가, 하수구’로 나타났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민 47.3%가 ‘시, 구청 차원의 환경정책이 개선돼야 한다’고 밝혔으며 42.1%의 시민이 ‘시민 관심이 증대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에 부산서부지부는 부산의 환경보호를 위해 환경문제에 대한 시민 인식을 고취하고 각 구의 탄소 중립 정책을 홍보해야 한다는 것을 절감하고 서부산권 전역을 도는 ‘함께해요! 그린발자국’ 캠페인을 기획했다.
이 캠페인을 통해 서부산 내 관광·환경자원과 환경문제, 이를 해결하기 위한 환경부 환경정책인 ‘탄소 중립 포인트제’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높이고자 한다.
부산서부지부는 캠페인의 첫 시작을 삼락생태공원에서 알렸다. 캠페인에는 시민 110여명이 참여했으며 이날 ▲사상구 자연 및 관광 홍보 ▲사상구 환경문제 알림판 ▲탄소 중립 내용 및 탄소 중립 포인트제 소개 ▲탄소 중립 OX 퀴즈 게임판 등을 통해 일상 속 환경과 지구를 보호할 수 있는 정책을 홍보했다.
특히 담배꽁초와 투명 페트병을 사상구청 청소행정과로 가져오면 중량 및 개수에 따라 종량제봉투 또는 휴지로 교환해 주고 있는 사상구 탄소 중립 정책을 알리기도 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부산서부지부의 ‘함께해요! 그린발자국’ 캠페인 홍보 지도. 사진제공 | 신천지자원봉사단 부산서부지부
캠페인에 동참한 한 시민은 “환경문제를 공공기관에서만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일반 시민도 기여할 수 방법을 알게 돼 좋았다”며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해 탄소 중립 포인트에 대해 알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 초등학생은 “OX 퀴즈에서 알게 된 생활 속 탄소 중립 실천 방법을 학교 친구들에게도 알려줘 많은 사람이 실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업사이클링 체험부스에는 나만의 손수건 제작과 플라스틱 커피컵을 활용한 꽃 체험이 진행됐으며 시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체험부스에 참여한 한 시민은 “환경 운동에 동참해야겠다는 생각에 내가 사용한 플라스틱 컵을 들고 꽃 체험 부스로 달려갔다”며 “몰랐던 탄소 중립 포인트에 대해 알게 돼 좋았고 적극적으로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이와 함께 온 한 시민은 “아이들에게 환경에 대한 교육과 더불어 체험까지 시켜줄 수 있어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며 “계속해서 캠페인이 진행되면 많은 아이가 환경의 중요성에 대해 알게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부산서부지부 관계자는 “각 구의 정책을 홍보함으로써 근본적인 시민의 인식을 개선하고 환경캠페인을 지속해서 진행할 것”이라며 “꽃을 나눠주는 활동을 통해 각 시민의 가정에도 탄소 중립, 환경보호라는 꽃이 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서부지부는 오는 12월까지 매월 정기 봉사활동으로 서부산 내 8개구(사하·사상·북·강서·서·중·영도·동구)를 돌며 환경정화·캠페인을 실시할 계획이다.
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