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동휘가 주연한 MBC 드라마 ‘수사반장 1958’과 영화 ‘범죄도시4’를 ‘더블 흥행’시키며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사진제공|MBC
‘수사반장’ 미친개…이제훈과 환상콤비
‘범죄도시4’ 두뇌싸움 악역 캐릭터 호평
배우 이동휘가 안방극장과 스크린에서 ‘더블히트’를 달성할 기세다. 최근 연달아 내놓은 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과 영화 ‘범죄도시4’가 공개 초반부터 두드러진 성과를 거두면서 흥행 청신호를 켰다. ‘범죄도시4’ 두뇌싸움 악역 캐릭터 호평
1970년대 인기 드라마 ‘수사반장’의 프리퀄(시간상 앞선 이야기를 다룬 작품)인 드라마에서 이동휘는 종남경찰서 김상순 형사를 맡았다. 박영한 역의 이제훈과 의기투합해 수사1반을 새롭게 꾸리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미친개’라는 별명처럼 목표가 생기면 물불 가리지 않으며, “나쁜 놈들은 꼭 잡고 만다”는 의지를 불태우는 이제훈과 콤비 호흡을 펼치고 있다. 신입 형사인 조경환(최우성), 서호정(윤현수)과 팀워크를 쌓는 과정도 재미 포인트로 꼽혔다.
드라마는 1950년대를 배경으로 해 원작을 기억하는 중장년 시청자까지 끌어들여 4회 만에 10.8%(닐슨코리아·4월 26일)의 최고시청률을 달성했다. 일각에서는 토일드라마로 방송한 tvN ‘눈물의 여왕’이 최근 종영하면서 주말 안방극장 2위를 지켰던 ‘수사반장 1958’의 시청률 상승세가 더욱 뚜렷해질 것이란 시선도 나온다.
‘범죄도시4’로는 1000만 관객까지 넘보고 있다. 지난달 26일 공개된 영화는 1일까지 600만 명에 육박하는 누적관객수를 기록했다. 올해 개봉한 영화 중 가장 빠른 속도로 관객수를 불려가고 있기도 하다.
이동휘는 영화에서 IT천재이자 코인회사 최고경영자(CEO) 장동철 역으로 등장한다. 온라인 도박 조직의 흑막으로, 조직을 움직이는 용병 출신 백창기 역 김무열과 함께 형사 마동석과 대립한다. 시리즈의 역대 악역 중 유일하게 육탄전이 아닌 두뇌싸움을 벌이는 캐릭터여서 관객 사이에서 독특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유지혜 스포츠동아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