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한강공원 ‘에버스케이프 영원한 풍경’ 조성
시간의 흐름 속에서 회복되는 한강 모습 형상화
교관목 700주, 초화류 1만6000본 참가작 중 최대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사장 정해린)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16일 서울 뚝섬한강공원에서 개막한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참여했다.시간의 흐름 속에서 회복되는 한강 모습 형상화
교관목 700주, 초화류 1만6000본 참가작 중 최대
‘에버스케이프 영원한 풍경’이란 주제로 기업, 기관, 국내외 정원 작가가 참여한 76개 정원 중 가장 넓은 2300㎡ 규모로 조성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에버랜드를 비롯한 용인 단지 개발을 통해 50여 년간 쌓아 온 조경 노하우를 바탕으로 2018년 조경 전문 브랜드 ‘에버스케이프’를 론칭했다. 이번에 선보인 ‘에버스케이프 영원한 풍경’은 “지구와 함께 호흡한다”는 브랜드 철학을 담아 친환경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최근 기후온난화로 인해 보기 힘든 한강의 유빙을 형상화한 공간, 한강의 흐름으로 생긴 충적층을 표현한 공간, 그리고 두 공간을 조망할 수 있는 ‘시간의 다리’라는 구조물을 설치해 시간을 통해 자연이 회복될 수 있다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또한 폐건축 자재 및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연출물과 사전 제작한 구조물을 조립하는 공법을 사용해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는 등 자연친화적인 시공법을 사용했다.
정원에는 덜꿩나무, 루브룸 단풍나무 등 700주의 교관목와 로즈마리, 프랜치 라벤더, 목수국 등 1만6000본의 초화류를 식재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개발해 국제장미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에버로즈도 함께 전시했다. ‘에버스케이프 영원한 풍경’은 22일까지 열리는 박람회 본행사 이후에도 10월까지 뚝섬한강공원에 상설 전시한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1970년대 용인 단지를 국토개발의 시범장으로 개발하면서 녹지와 문화와의 결합을 추구해왔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