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치즈과학고등학교 전경. 사진제공|임실군
사업비 35억원 확보…치즈명장 양성 중추기관 발돋움
치즈산업을 이끌 인재를 양성하는 전북 임실군 소재 한국치즈과학고등학교가 교육부가 선정하는 협약형 특성화고로 도내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21일 임실군에 따르면 한국치즈과학고등학교가 치즈와 미생물(바이오) 분야 지역인재 육성을 주요 내용으로 한 교육부 주관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협약형 특성화고는 지역 기반 산업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지자체와 교육청, 학교, 유관기관 등이 협약을 체결하여 지역 산업에 필요한 맞춤 교육을 실시하는 교육부의 새로운 정책사업이다.
한국치즈과학고는 협약형 특성화고 교육 플랜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사업비 35억을 지원받을 계획이다.
올해 협약형 특성화고 선정은 총 3단계로 진행됐다. 전국적으로 총 37개 학교가 신청한 가운데 1단계를 통과한 20개 학교 중 최종적으로 10개 학교가 선정됐다.
임실군은 한국치즈과학고를 협약형 특성화고로 육성하여 지역 대표산업인 치즈산업을 이끌 우수한 지역인재를 양성하고, 한발 더 나아가 학생들이 관내 기업에 취업, 지역 내 정주까지 연계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25일에는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한국치즈과학고, 임실군, 유관기관들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 업무 협약을 체결하여 교육부 공모사업에 다 함께 뜻을 모아 대응해 왔다.
한국치즈과학고는 ‘임실과 함께 움트는 치즈명장, 세계로 꽃피울 지역인재’를 비전으로 내세웠다.
세부 교육 커리큘럼으로는 치즈 개발·제조 모둠형 프로젝트 수업(캡스톤 디자인모델)과 마을과 함께하는 생활실습실(리빙랩모델), 교육-취업-후학습-정주위한 산학공동교육모델, 학교기업 운영(꿈트는 치즈N스쿨) 등을 제시했다.
심 민 군수는 “한국치즈과학고가 협약형 특성화고 선정됨에 따라 임실 치즈산업을 이끌 인재 양성의 중추적인 기관으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치즈산업의 고도화뿐만 아니라 인구소멸 대응을 위한 정주 인구까지 늘릴 수 있는 지역 내 향토 자원을 활용한 선순환 체계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임실)|박성화 기자 localh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