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웹툰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넷플릭스 새 예능프로그램 ‘대환장 기안장’을 통해 글로벌 OTT의 문턱도 넘었다. 사진제공|넷플릭스
독특한 날것 예능으로 인기몰이 나선 이 남자
이번엔 넷플서 울릉도 민박집 ‘대환장 기안장’
‘태계일주’ 팬덤 힘입어 스핀오프·시즌4 제작
MZ세대 인기폭발 광고시장서도 대세 떠올라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김희민·40)가 방송가의 ‘핵’으로 떠올랐다. 그가 간판으로 나선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태계일주)는 독보적인 방송가 입지를 과시하며 스핀오프(외전) 제작을 확정했다. 웬만한 스타 MC들보다 타율 높은 흥행 기세에 글로벌 OTT까지 문을 열었다. 넷플릭스 새 예능프로그램 ‘대환장 기안장’ 주인공으로 나서 조만간 촬영을 시작한다.이번엔 넷플서 울릉도 민박집 ‘대환장 기안장’
‘태계일주’ 팬덤 힘입어 스핀오프·시즌4 제작
MZ세대 인기폭발 광고시장서도 대세 떠올라
연출자 김지우 PD 등 ‘태계일주’ 제작진은 팬덤의 ‘화력’에 힘입어 올해 안에 스핀오프와 시즌4를 연달아 제작하기로 했다.
2022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시즌1∼3을 방송한 프로그램은 기안84가 배우 이시언, 유튜버 빠니보틀, 덱스 등과 함께 남미, 인도, 마다가스카르 등을 여행하는 과정을 담았다. 기안84는 타국의 낯선 환경에서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금세 적응하고, 허례허식 없이 현지인과 진심으로 소통하면서 시청자의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낸 덕분에 지난해 MBC 방송연예대상까지 품에 안았다.
다음 달에 해외 촬영을 떠나는 스핀오프도 기안84의 여행기를 중심으로 하는 것은 똑같지만, 예능 활동이 드문 배우 유태오 등을 새로운 파트너로 내세워 신선한 재미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 PD는 “외전은 기안84의 새로운 도전을 한 스푼 곁들인 여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이 트렌드를 주도하는 2049(20∼49세) 시청자들의 두터운 지지를 얻으면서 일찌감치 광고 판매 등도 시작했다.
기안84는 해당 촬영을 마친 직후 울릉도로 날아가 넷플릭스 ‘대환장 기안장’ 촬영에 돌입한다. 프로그램은 여름 동안 기안84가 울릉도에서 청춘들을 대상으로 하는 민박집을 운영하는 과정을 담는다. JTBC ‘효리네 민박’ 등을 히트시킨 정효민 PD의 신작으로, 5일부터 숙박객 모집을 시작했다. 구체적인 방송 시기 등은 미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도 “기안84만의 독특한 사고방식”이다. 기안84는 앞서 MBC ‘나 혼자 산다’, ‘태계일주’ 등에서 소소한 일상에서 행복을 찾으려는 노력을 드러내며 시청자의 공감을 자아냈다. 제작진은 출연자 모집 공고를 통해 “기안84가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면서 모든 것이 ‘기안적 사고’로 흘러가는 민박집의 모습이 새로운 재미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