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빅히트뮤직
‘군백기 프로젝트.’ 이 또한 방탄소년단이 처음 열어젖힌 길이다.
‘케이(K)팝 표준’ 방탄소년단의 일명 군백기 프로젝트가 재가동됐다. 군 입대 전 부지런히 준비한 사전 제작물을 군 복무가 빚은 공백기 내 내놓는 이른바 ‘곰신 콘텐츠’로, 이번엔 멤버 지민이 그 바통을 이어받았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18일 글로벌 팬덤 플랫폼 위버스와 방탄소년단 공식 SNS를 통해 멤버 지민의 두 번째 솔로 앨범 ‘뮤즈’(MUSE)를 7월 19일 전격 발매한다고 밝혔다.
지민의 솔로 앨범 발표는 지난해 3월 내놓았던 ‘페이스’(FACE)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현재 지민은 지난 세밑 멤버 정국과 ‘동반 입대’해 현재 육군 제5보병사단에 복무 중이다.
이날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지민의 새 음반에는 모두 7곡의 노래가 수록될 예정이다. 트랙 리스트에는 지난해 12월 군 입대 직전 깜짝 공개했던 팬 송 ‘클로저 댄 디스’(Closer Than This)도 포함돼 눈길을 끈다. 지민의 새 앨범과 관련 빅히트 뮤직 측은 전작 대비 그 폭이 더 넓어진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하며 “그가 군 입대 전 미리 준비한 다양한 콘텐츠 역시 음반 발매에 맞춰 선보일 것”이라 귀띔했다.
방탄소년단 ‘군백기 프로젝트’의 새 주자는 지민이다. 지민이 새 앨범 ‘뮤즈’를 7월 공개한다. 사진제공|빅히트뮤직
지민의 출격에 앞서 방탄소년단은 제이홉과 RM이 새 음반을, 뷔와 정국이 새 노래를 ‘순차 공개’하는 케이팝 그룹 사상 초유의 ‘군백기 프로젝트’를 전개해왔다. 3월 멤버 뷔가 노래 ‘프렌즈’를 발표했고, 같은 달 제이홉이 솔로 앨범 ‘호프 온 더 스트리트 볼륨1’을 내놓았으며, 지난달엔 RM이 두 번째 솔로 정규 앨범 ‘라이트 플레이스, 롱 퍼슨’ 최근엔 멤버 정국이 노래 ‘네버 렛 고’를 잇달아 선보였다.
방탄소년단 멤버이자 솔로 아티스트로서도 보여온 독보적 활약은 한편, 음반 또는 음원의 폭발적 판매고와 각종 차트 상 성적이란 ‘정량적 지표’로도 확인되고 있다.
방탄소년단 ‘군백기 프로젝트’ 최신판 격인 정국 새 노래 ‘네버 렛 고’가 가장 가까운 예로, 해당 곡은 글로벌 대표 대중음악 순위표인 빌보드‘핫100’에 깜짝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앨범 순위를 일컫는 빌보드200과 함께 빌보드 양대 차트로 꼽히는‘핫100’에 정국이 입성하기는 이번이 일곱 번째로, 이는 케이팝 솔로 아티스트 사상 최다 기록에도 해당된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