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된 남동구 골재장으로 약 1만 루베 확인
감리단, 하차지 보조금 수령 인지 부인
하차지에서 추가 보조금 착복 의혹
감리단, 하차지 보조금 수령 인지 부인
하차지에서 추가 보조금 착복 의혹
인천시 수산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건설공사에서 설계 변경 없이 호박돌(집터 등 바닥을 단단히 하는 데 쓰는 둥글고 큰 돌)을 불법 반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현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공사 설계에는 토사로 명시되어 있었지만, 실제로는 약 20년 전 매립토 호박돌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호박돌 75,000㎥가 설계 변경 없이 반출됐다”고 했다. 반출 조건은 10km 이내 일시 상하차, 운반비 반출 현장 제공, 10km 이상 일시 협의로 돼 있다.
문제는 설계 변경 없이 실정보고만으로 몰래 반출되었다는 점이다. 1차 물량은 지정된 남동구 골재장으로 약 1만 루베이고, 2차 물량 등 총 75,000㎥가 인천시 중구 항동7가 일대나 승인 없는 곳으로 불법 반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공공기관에서 발주된 금액 외에 하차지에서 따로 보조금을 받아 착복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감리단장과 시 관계자는 설계 변경과 승인 없이 반출된 것은 시인하면서도 “하차지에서 따로 보조금을 받은 것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 골재장 관계자는 “1차 물량은 약 1만 루베만 받았다”며 “나머지 물량은 나뭇가지 등 이물질 폐기물 혼입으로 골재로 사용 불가능 하다”고 밝혔다.
시민들은 “투명한 조사와 책임자를 처벌해 일벌백계로 다스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
인천|장관섭 기자 localh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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