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리그 2경기 소화 키움 이형종 복귀 시동…홍원기 감독 “후반기 외야 구상 폭 넓힌다”

입력 2024-07-02 17: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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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이형종이 2군 경기를 소화하며 후반기 복귀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 스포츠동아DB

키움 이형종이 2군 경기를 소화하며 후반기 복귀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 스포츠동아DB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형종(35)이 후반기 복귀를 위한 시동을 걸고 있다.

이형종은 지난달 28일 상무와 퓨처스(2군)리그 경기를 통해 부상 이후 첫 실전을 치렀다. 퓨처스리그 2경기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우익수로 수비까지 소화하며 복귀가 멀지 않았음을 알렸다.

이형종은 발등 골절상을 입어 4월 22일 30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오른 뒤 재활에만 전념해왔다. 올 시즌 1군 21경기에서 타율 0.268(71타수 19안타), 4홈런, 1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81을 마크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2일 고척 LG 트윈스전에 앞서 “이형종이 2군에서 2경기를 치렀다”며 “아직 후반기 구상을 하지 않았는데, 이형종의 복귀를 포함해 좌우타자 외야수 구성 등 다양한 검토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전반기를 마치면 이틀 정도 쉰다. 그런 뒤 이틀 정도는 회복 중심으로 훈련하면서 후반기에 대비한다. 이 시간에 후반기에 대한 구상을 좀더 구체적으로 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키움으로 이적한 이형종은 9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5, 3홈런, 37타점으로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했다. 반등을 위해 절치부심한 그는 올 시즌에는 개막 이후 나쁘지 않은 페이스를 유지했지만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경험이 많은 만큼 이형종이 복귀하면 젊은 선수들이 중심을 이루는 키움의 후반기 레이스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수 있다. 현재 키움은 최하위로 처져있다. 팀 내 부상자들이 적지 않은 가운데, 기대했던 젊은 선수들은 아직 경험을 쌓는 과정에 있다. 이 때문에 팀 전력도 안정감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다른 팀들보다 뎁스가 약해 험난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홍 감독은 “전반기도 그랬지만 후반기에도 만만한 경기는 없을 것 같다. 팀의 뎁스가 약하긴 하지만 잘 준비해 후반기에 좋은 플레이를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고척|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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