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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스포츠동아배 대상, 임채빈 이변없이 2연패

입력 2024-08-04 22: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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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경기도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제14회 스포츠동아배 대상경륜’에서 우승을 차지한 임채빈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광명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4일 경기도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제14회 스포츠동아배 대상경륜’에서 우승을 차지한 임채빈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광명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어우임(어차피 우승은 임채빈) 신화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었다.

임채빈이 후반기  첫 대상경륜인 ‘제14회 스포츠동아배’에서  우승했다.  4일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스포츠동아배’에서 현 경륜 최강자로 꼽히는 임채빈이 이변없이 우승했다. 

 2일 예선, 3일 준결승을 거쳐 4일 제16경주로 열린 결승에는 공태민(김포), 류재열(수성), 정종진(김포), 신은섭(동서울), 임채빈(수성), 박용범(김해B), 황인혁(세종) 등 7명이 나섰다.  지난해 스포츠동아배에서 준우승과 3위를 했던 양승원과 전원규는 아쉽게도 이번 대회를 앞두고 낙차사고를 당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4일 경기도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제14회 스포츠동아배 대상경륜’에서 선수들이 트랙을 달리고 있다                       광명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4일 경기도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제14회 스포츠동아배 대상경륜’에서 선수들이 트랙을 달리고 있다 광명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강력한 우승후보로 예선과 준결승에서  나란히 1위를 하며 결승에  오른 임채빈과 정종진은  이번이 14번째 맞대결이었다. 경륜 양강으로 꼽히는 두 선수는 직전까지 맞대결에서 임채빈이 11승 2패로 우세를 보였다.  하지만 올해 들어 정종진이 상반기 스포츠조선배 대상경륜에서 임채빈을 압도해 하반기 첫 맞대결인 이번 대회의 결과는 예측을 불허했다.
이처럼 임채빈과 정종진, 두 선수의 기량이 압도적이다 보니  팬들의 관심은 오히려 3위 싸움에 더 쏠렸다.   
경륜전문지 ‘위너스’의 박정우 부장은 스포츠동아배의 관전 포인트로 “임채빈, 정종진 두 명을 제외하고 결승에 오른 나머지 5명의 기량차가 거의 없어 이중에서 3착을 누가 하느냐가 흥미요소”라며 “신은섭과 함께 저력을 가진 박용범을 3착 후보로 꼽을 수 있고, 임채빈과 같은 수성팀의 류재열도 무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경주를 앞두고 우려할 일말의 변수는 임채빈이 내선에 갇히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였다.  특정 선수나 연대 세력이 임채빈의 진로를 앞에서 막거나, 뒤에서 기습적으로 덮어 내선에 가두고 누르는 전략을 펼칠 경우 그의 독주를 저지할 가능성도 있었다. 실제로 임채빈이 1위를 못 한 다섯 번의 경주를 보면 이런 돌발 변수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다.
4일 경기도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제14회 스포츠동아배 대상경륜’에서 임채빈(5번)이 정종진(3번)에 앞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광명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4일 경기도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제14회 스포츠동아배 대상경륜’에서 임채빈(5번)이 정종진(3번)에 앞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광명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하지만 이변은 없었다. 경주 시작 후 초반 호흡을 고르던 선수들은 선두요원이 퇴피하자 류재열이 먼저 앞으로 나섰다. 이어 임채빈과 정종진도 차례로 선두권에 합류하면서 류재열, 정종진, 임채빈, 신은섭 순으로 레이스를 전개했다. 
승부수는 정종진이 먼저 던졌다. 황인혁이 앞으로 나서자 정종진이 곧바로 스퍼트에 나서며  선두에 올라섰다. 하지만 임채빈은 당황하는 기색 없이 여유 있게 정종진의 뒤를 따르다가 3코너부터 마크추입으로 나서면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정면승부를 걸었던 정종진이 2위, 임채빈을 마크하던 신은섭이 3위를 했다. 
‘위너스’ 박정우 부장은 이번 경주에 대해 “큰 이변없는 결과로 임채빈이 경륜 최강자임을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정종진이 임채빈을 이겼던 스포츠조선배에서 쓴 작전을 다시 한번 들고 나왔지만 이번에는 임채빈에게 전략이 읽히면서 통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4일 경기도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제14회 스포츠동아배 대상경륜’에서 입상한 정종진(2위), 임채빈(1위), 신은섭(3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왼쪽부터)                                                광명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4일 경기도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제14회 스포츠동아배 대상경륜’에서 입상한 정종진(2위), 임채빈(1위), 신은섭(3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왼쪽부터) 광명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임채빈은 수상 후 인터뷰에서 “ 컨디션이 안 좋아서 걱정했는데 그래도 우승해 기분 좋다”며  “실력으로 우승하지 않고 마크추입으로 우승해  운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채빈은 이날 우승상금으로 1400만 원, 준우승 정종진은 1100만 원,  3위 신은섭은 상금 1000만 원을 각각 받았다.   한편 이날 스포츠동아배의 총 베팅금액은 9억4074만600원이었다.  배당은 단승 1.3배, 쌍승 1.5배, 삼쌍승 1.9배를 기록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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