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배드민턴 대표팀 안세영이 5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 중국의 허빙자오 선수와의 경기에서 금메달을 확정 지은 후 기뻐하고 있다. 2024.8.5/뉴스1
일본 매체 주니치스포츠는 6일 ‘한국 여자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의 폭탄 발언’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보도했다.
안세영은 지난 5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라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허빙자오(중국)를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1996 애틀랜타 대회의 방수현 이후 28년 만에 단식 금메달리스트가 된, 그야말로 ‘셔틀콕 여제’ 안세영을 위한 대관식이었다.
잔칫날이었지만 경기 후 분위기는 180도 달라졌다. 모든 일정을 마친 안세영은 작심한 듯 협회를 맹비난했다.
시상식 종료 후 진행한 인터뷰에서 안세영은 선수 부상 관리의 소홀함 등을 언급하며 협회를 비판했고, 더 이상 대표팀과 동행이 어렵다는 발언을 하면서 금메달로 달아오른 분위기는 차갑게 식었다.
정제되지 않은 초반 발언 때문에 ‘선수 은퇴’라는 기사도 나섰지만 이는 아니었다.
안세영은 SNS를 통해 “내가 잘나서도 아니고, 선수들이 보호돼야 하는 점과 권력보다는 소통에 관해서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자극적인 기사로 재생산돼 안타깝다”며 “은퇴라는 표현으로 곡해를 말아달라”고 했다.
일본 매체 주니치스포츠는 이러한 안세영의 발언을 전하면서 “이번 대회 배드민턴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를 2-1로 꺾은 안세영은 10대부터 활약한 한국의 천재 소녀”라 설명했다.
한편 여자 단식을 끝으로 파리 올림픽 일정을 모두 마친 안세영은 배드민턴 대표팀과 함께 7일 귀국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