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감염취약시설 맞춤형 현장컨설팅 ‘85% 만족’

입력 2024-08-18 08:3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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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취약시설 총 19곳 방문해 현장컨설팅 진행
감염관리체계 개선, 종사자 역량 강화 중점
쉽게 활용 가능한 현장 매뉴얼 개발·배포 계획
요양병원 현장컨설팅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부산시)

요양병원 현장컨설팅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가 올해 상반기 추진한 ‘감염취약시설 맞춤형 현장컨설팅 사업’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전체 만족도가 85%를 기록하는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고 18일 밝혔다.

‘감염취약시설 맞춤형 현장컨설팅 사업’은 시와 보건소 감염병전담팀, 공공보건의료사업 책임의료기관인 부산대학교병원과 부산의료원의 감염관리 실무자로 구성된 ‘현장컨설팅단’이 감염취약시설을 직접 방문해 감염관리 운영체계 전반에 대한 맞춤형 현장컨설팅과 피드백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시는 올해 상반기 감염취약시설 총 19곳을 방문해 맞춤형 현장컨설팅을 진행했다. 현장컨설팅은 코로나19 재유행과 최근 유행하는 호흡기 감염병, 의료 관련 감염병 등에 대비하고자 감염관리체계를 개선하고 종사자들의 감염관리 현장 역량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컨설팅 시행 전 기관의 시설과 감염관리 현황을 파악한 후 컨설팅단이 시설 책임자와 감염관리 담당자를 대상으로 1: 1 대면 상담을 했다.

또한 감염관리 실무현장을 둘러보며 시설환경, 환기, 청소·소독·멸균·세탁물 관리, 다제내성균 관리, 종사자·방문자 관리, 손 위생 모니터링 등 감염관리 전반에 대한 상담과 질의응답, 피드백을 제공했다.

컨설팅 후에는 관할 보건소가 재방문해 개선 사항 여부를 확인하는 등 지속적인 관리와 상시 소통 체계를 유지하도록 했다.

특히 요양병원뿐 아니라 의료기관에 비해 감염관리가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 있는 노인요양시설 등을 중심으로 현장컨설팅을 진행했으며 시설 내 감염관리 종사자를 대상으로 교육도 함께 해 실질적 감염관리 역량을 높일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현장컨설팅 사업의 성과를 평가하기 위해 현장컨설팅 만족도 조사를 시행했으며 조사 결과 전체 만족도가 85%를 기록했다.

세부 만족도는 컨설팅 내용·실용성에 대한 만족도는 82%, 컨설팅 후 감염관리 수준 향상 정도는 78%로 나타났다.

추가적인 교육·지원이 필요한 분야로는 예산지원(35%), 방역물품(27%), 종사자 감염관리 교육(18%), 손 위생 교육(14%)으로 응답했다.

컨설팅단의 전문성·전달력에 대한 만족도는 82%, 향후 컨설팅 재신청 의사는 70% 이상이었다.

시는 이번 만족도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내달 보건소 감염병 담당자를 대상으로 실무 위주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10월에는 부산대학교병원, 부산의료원과 협력해 감염취약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감염관리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감염취약시설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현장 매뉴얼을 개발해 배포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현장컨설팅 사업 등에 참여하는 적극적 의지가 있는 시설에 재정적 지원을 포함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소라 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번 현장컨설팅 사업을 통해 감염병 관리체계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는 앞으로도 감염병 위험으로부터 취약계층의 건강을 보호하고 감염병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 김태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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