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지역 초·중·고 학교폭력 피해 1위 ‘언어폭력’

입력 2024-09-26 14: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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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2024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전수조사)결과 발표

광주광역시교육청.

광주광역시교육청.


광주광역시교육청이 26일 지역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는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3학년 학생 12만7386명 중 81.1%(10만3347명)가 참여했으며, 설문항목은 학교폭력 관련 경험·인식 등으로 구성됐다.

조사 결과 평균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은 2.0%로 지난 2023년보다 0.1% 증가했으며 이는 전국 평균 피해응답률 2.1%에 비해 0.1% 낮은 수치이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4.2%, 중학교 1.5%, 고등학교 0.5%로 초등학교가 가장 피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유형별로는 언어폭력이 39.5%로 가장 많았으며, 신체폭행 15.8%, 집단따돌림 및 괴롭힘 15.7%, 사이버 괴롭힘 7.0% 순이었다.

피해 경험 장소는 교실 안이 29.2%로 가장 많았으며, 복도 16.5%, 학원이나 학원 주변·사이버공간 각 5.9% 순이었다.

피해 시간은 쉬는시간 32.3%, 점심시간 18.4%, 하교 이후 12.4% 순으로 집계됐다.

시교육청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2025학년도 학교폭력예방 및 대응을 위한 정책연구를 실시할 계획이다. 정책연구를 통해 시교육청의 학교폭력 예방 교육 및 대응 상황을 분석하고 광주 맞춤형 학교폭력 예방 전략을 강구할 방침이다.

또 언어폭력이 늘어나고 있는 경향을 반영해 맞춤형 예방활동을 전개하고 학교폭력 피해학생 맞춤형 통합지원, 재발방지 및 관계회복 프로그램 확대 등에 적극 나설 예정이며 딥페이크(사이버 성범죄)와 관련해 대응 계획을 수립하고, 전담팀을 구성해 대처하고 있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우리 아이들의 아픔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실질적인 학교폭력 예방대책이 마련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양은주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양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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