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직밴드 더튠(대표: 이성순)이 12월 13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서교동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 2024년 연말콘서트 ‘자체발광 : 13일의 금요일’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다사다난했던 2024년을 음악적 방식으로 풀어내는 더튠만의 독창적 기획이다. 약 75분 동안 펼쳐지는 이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전석 1만5000원(자유석)으로 진행된다. 예매는 네이버에서 가능하며, 현장 구매와 계좌이체를 통해서도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
● 음악과 향으로 완성된 독특한 공연
더튠의 이번 공연은 음악을 넘어 다양한 예술적 시도와 협업으로 풍성하게 구성된다. 국내외 여러 작가들이 참여해 더튠의 음악 이미지를 빛과 영상으로 시각화하며, 소리의 에너지를 새로운 방식으로 해석한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조향사 배영호, 민수연, 김빈이 더튠의 음악적 정서를 담아 특별히 제작한 시그니처 향을 선보인다.
조향을 맡은 배영호는 “더튠의 음악이 가진 에너지를 향으로 표현해 공연의 몰입도를 높이고자 했다”며, “자연의 나무향과 풀향, 스파이시한 향이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감각적인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연 후반부에는 시트러스 우디 계열의 향으로 음악적 긴장감을 높이며 치유의 메시지를 담은 특별한 경험을 전달할 예정이다.

● 창작 국악의 혁신, 더튠
2013년에 결성된 더튠은 전통 타악기, 해금, 피리와 태평소, 보컬 등 다양한 악기로 구성된 창작 국악 밴드다. 한국 전통음악을 재해석하며 실험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음악으로 국악과 월드뮤직의 경계를 확장해왔다.
2014년 전주세계소리축제 소리프론티어 경연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은 이후,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J.F.케네디센터, 링컨센터 등 세계적인 무대에서도 공연했다. 특히 2023년에는 근대 민요 프로젝트 ‘늙은 노래의 좌표’를 발표해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시도로 대중과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공연을 앞둔 더튠은 “오랜만에 마련한 기획공연으로, 자발적 순수의지만으로 마련한 무대이기에 타이틀도 자체발광이다. 더튠의 음악 이미지를 향기로 버무리고, 소리의 파장을 빛으로 산란시키고, 소리의 에너지를 영상으로 표현하는 자체발광 작가님들이 기거이 함께 해주셨다”며 “혼란한 시절 스스로 빛을 내어, 당당히 자기 삶의 주인공으로 세상과 맞짱 뜨시길 바란다”고 지극히 더튠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전통타악(대표) - 이성순 / 보컬 - 고현경 / 건반 - 오영진 / 퍼커션 - 정규하 / 피리, 태평
소 - 남정훈
연출 - 권석린 / 영상감독 - 황규백 / 거울작가 - 최성균 / 공연PD - 박지혜 / 조향사 - 배
영호, 민수연, 김빈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