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무신사스탠다드
이달 초 가수 백지영의 뮤직비디오 ‘그래 맞아’에서 주연 호흡을 맞춘 배우 나나와 떠들썩한 열애설에 휘말린 후 그는 예상치 못한 세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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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앞에서 껴안고, 입 맞추는 애정 신을 연기하는 게 처음이라 긴장도 되고, 어색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나나 선배가 ‘편하게 연기하면 내가 다 받아줄게’라고 말해줬어요. 그 말이 정말 든든하더라고요. 이번 작업으로 ‘카메라 앞에서 부끄럽지 않는 법’을 깨우쳤어요. 제게는 평생 잊지 못할 엄청난 경험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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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좋아하는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을 만든 이응복 감독님이 연출한다는 사실을 듣고 처음엔 믿기지 않았어요. 감독님께선 ‘다 찍어줄 테니까 하던 대로만 해’라며 용기를 주셨죠. 덕분에 인위적이지 않은, 원래의 나를 그대로 보여줄 수 있었어요. 이 감독님이 또 불러주시면 어디든 달려갈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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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일도 남들보단 조금 늦은 24살 무렵에 시작했어요. 원래는 전북 군산에서 소방관 준비를 하는, 패션 좋아하는 평범한 학생이었죠. 마음 한편에 키워온 패션을 향한 꿈에 마지막으로 도전하자 싶어 2020년에 무작정 서울로 올라와 한 패션브랜드 회사에서 1년간 일했어요. 지인 소개로 모델 박경진 형을 찾아가 조언을 받아 모델 일도 시작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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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출신 스타’ 같은 단어에도 굳이 갇히고 싶지 않아요. 연기를 쉬운 마음으로 시작한 것도 아니고, 언젠가는 제 진지한 마음을 다들 알아줄 거라고도 믿어요. 열심히 하는 건 제가 잘하는 거거든요. 그렇게 내 일 잘 하면서 ‘내 사람들’만 신경 쓰면 그뿐이라 생각합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