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입구 27m 즉석조리공간
-냉동간편식 특화매장 등 선봬
-채소 매장엔 ‘최저가존’ 마련

롯데마트가 ‘먹거리에 집중한 도심형 실속 장보기 매장’을 추구하는 서울 천호점을 오픈했다. 사진은 천호점 입구. 사진제공|롯데마트

롯데마트가 ‘먹거리에 집중한 도심형 실속 장보기 매장’을 추구하는 서울 천호점을 오픈했다. 사진은 천호점 입구. 사진제공|롯데마트



롯데마트가 최근 지하철 5호선 천호역 인근 강동밀레니얼중흥S클래스 지하 1층에 4538㎡ 규모의 서울 천호점을 오픈했다. 2019년 8월 30일 롯데몰 수지점에 이어 6년 만의 신규 출점이다. 그로서리(먹거리) 본질에 집중한 도심형 실속 장보기 매장으로 선보인다.

●차별화 먹거리 콘텐츠

대형마트의 핵심 경쟁력인 다양한 먹거리 특화 매장을 추구한다. 매장 입구에 27m 길이로 꾸린 즉석조리 공간인 ‘롱 델리 로드’가 대표적이다. 소용량과 가성비를 콘셉트로 한 ‘요리하다 월드뷔페’를 통해 갈릭치킨 스테이크, 깐쇼새우, 나시고랭 등 양식, 중식, 아시안 음식 등 60여 개 상품을 3000~4000원대에 제공한다.

웰니스 트렌드에 맞춰 샐러드 존도 운영한다. 30개 이상의 샐러드 구색을 갖췄으며, 미니로메인과 카이피라 아이스 등 유러피안 채소를 신선함 그대로 뿌리 채 판매한다. 샐러드에 함께 곁들이는 드레싱과 조각 과일을 연관 진열해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

냉동 간편식 특화 매장 ‘데일리 밀 솔루션’. 사진제공|롯데마트

냉동 간편식 특화 매장 ‘데일리 밀 솔루션’. 사진제공|롯데마트


가공 식품 코너에서는 냉동 간편식 특화 매장 ‘데일리 밀 솔루션’을 조성했다. 일반 매장과 비교해 70% 이상 많은 냉동 간편식 상품이 준비돼 있으며 냉동 밀키트 상품은 3배 이상 많다.

조미식품에서는 세계 각국의 요리를 집에서도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글로벌 상품존’을 선보인다. 동남아, 일식, 중식, 양식 등 다양한 요리에 적합한 세계 각국의 조미료와 소스 등을 한자리에 모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

‘와인&리큐르존’은 와인과 위스키 구색을 일반 매장보다 10% 이상 확대하고, 헬시플레저 트렌드를 반영해 논알콜 와인존을 공개했다. 특히 서울 강동구의 랜드마크를 디자인에 담은 청량한 풍미의 ‘강동맥주’를 천호점만의 시그니처 상품으로 단독 판매한다.
●도심형 실속 장보기 매장

채소 매장에서 운영하는 ‘끝장상품존’. 사진제공|롯데마트

채소 매장에서 운영하는 ‘끝장상품존’. 사진제공|롯데마트


실속형 장보기를 추구하는 것도 눈에 띈다. 채소 매장에서 운영하는 ‘끝장상품존’이 대표적이다. 연간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구매 빈도가 높은 채소를 선정해 업계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한다. 상품기획자(MD)가 직접 경매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높여 일반 상품과 비교해 약 20% 이상 저렴하게 판매한다.

비식품 매장에서는 ‘오늘좋은 숍인숍’을 통해 효율성 높은 쇼핑을 제안한다. 자체브랜드(PB) 상품 구성이 전체의 60%를 차지하며, 4900원, 7900원, 9900원, 1만2900원 등 900원 단위 균일가 특화존을 구성했다.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는 “천호점은 자사 핵심 경쟁력인 그로서리 전문 콘텐츠를 기반으로, 고객 가치를 충실히 구현한 매장”이라며 “마트와 슈퍼의 외연 확장을 통해 양적·질적 성장을 함께 이뤄내는 ‘넘버원 그로서리 마켓’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