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샤파이로-로스 앳킨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크 샤파이로-로스 앳킨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스타 선수 확보에 실패한 마크 샤파이로-로스 앳킨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사장과 단장을 경질하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또 이들은 타 팀을 이롭게 한다는 지적이다.

캐나다 토론토 지역 매체 토론토 선은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각) 샤피아로 사장과 앳킨스 단장이 물러나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매체는 이들이 자유계약(FA)시장에서 스타 영입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지적했다. 오타니 쇼헤이-후안 소토-사사키 로키까지.

토론토는 지난 2023년 겨울 오타니 영입을 노렸으나, LA 다저스에게 내줬다. 이어 후안 소토는 뉴욕 메츠, 사사키는 다시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단 사실 이는 이들의 문제만은 아니다. 토론토가 캐나다에 있는 구단이라는 근본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캐나다 팀은 스타 선수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캐나다에 위치한 토론토가 초특급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미국 내 다른 구단보다 더 높은 금액을 제시해야 한다.

토론토는 캐나다 법의 관리를 받는다. 이에 지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도 국경 봉쇄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초대형 선수 영입과 관련해서는 세금이 문제다. 캐나다의 세율은 미국보다 높다. 주세-연방세를 합해 미국보다 많은 세금을 내야 한다.

사사키 로키.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SNS

사사키 로키.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SNS

이에 토론토가 초대형 스타 선수를 영입하지 못하는 것이 꼭 샤파이로 사장과 앳킨스 단장만의 탓은 아니다. 이들의 문제는 다른 쪽에 있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이롭게 한다는 지적이 있는 것. 이 매체는 샤파이로 사장과 앳킨스 단장이 클리블랜드에서 일한 적이 있다고 언급했다.

샤파이로 사장은 지난 2002년부터 2010년까지 클리블랜드 단장,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사장을 역임했다. 이후 토론토의 사장이 된 것.

마크 샤파이로-로스 앳킨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크 샤파이로-로스 앳킨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와 관련해 이 매체는 토론토가 최근 클리블랜드 악성 계약을 떠안는 단골이 된 느낌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샤파이로 사장과 앳킨스 단장의 경력을 문제 삼은 것.

또 제프 호프먼 영입과 관련해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메디컬 테스트도 언급했다. 토론토의 자기공명(MRI)영상 기계만 다르게 작동하냐는 것.

앞서 호프먼은 볼티모어, 애틀란타와 계약에 합의했다. 하지만 MRI 촬영 후 계약이 취소된 것. 어깨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제프 호프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제프 호프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토론토는 지난 11일 호프먼과 3년-33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토론토의 MRI 기계만 다른 방식으로 작동하는지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스타 확보 실패, 타 구단을 이롭게 하는 행보, 알 수 없는 메디컬 테스트 기준까지. 샤파이로 사장과 앳킨스 단장의 경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