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뱀장어 남획 심각, 충남도 특별 단속 실시

입력 2025-02-09 10: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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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생태계 보호 위해… 충남, 실뱀장어 불법 어업 근절

충남도 실뱀장어 불법어업 특별단속 모습. 사진제공|충남도청

충남도 실뱀장어 불법어업 특별단속 모습. 사진제공|충남도청


충청남도가 실뱀장어 불법 어업을 근절하고 해양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특별 단속에 나섰다. 최근 실뱀장어 남획이 심각해지면서 해양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단속은 해양 생태계 보호와 지속 가능한 수산자원 관리를 위한 것으로, 최근 실뱀장어 남획 및 불법 포획이 증가하면서 해양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을 고려했다.

특별단속 기간 동안 충청남도는 해양수산국을 중심으로 서해어업관리단, 해양경찰청, 지자체, 수협 등과 협력해 불법 어구 사용, 무허가·무신고 조업, 불법 유통 행위를 중점적으로 단속한다.

불법행위 적발 시에는 관련 법규에 따라 강력한 행정처분과 형사 고발을 병행할 예정이다. 충청남도는 이번 단속이 실뱀장어 자원 보호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한 수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뱀장어는 우리나라에서 약 3,000km 떨어진 태평양 수심 300m 내외의 깊은 바다에서 산란하고 약 6개월간 성장한 후 실뱀장어 형태로 우리나라 강으로 올라오는 생태 특성을 가지고 있다. 또 인공 종묘 생산이 매우 어려운 어종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이 지난 2016년 뱀장어 완전 양식 기술 개발에 성공했으나, 아직 대량생산 기술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이기에 대부분의 뱀장어 양식은 봄철에 먼바다에서 강으로 거슬러오는 실뱀장어를 포획해 키우는 형태로 이뤄지고 있어 자연 자원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단속은 실뱀장어 자원 보호 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수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감시와 단속을 실시해 건강한 해양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충남|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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