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현지시간) 열린 두바이 ‘알 막툼 클래식’에 출전하기 전 팬들에게 모습을 보인 글로벌히트 사진제공|한국마사회
글로벌히트와 단짝 김혜선 기수는 1일 밤(현지시간)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서 열린 알 막툼 클래식(G2, 2000m, Dirt)에서 3위를 했다.
한달 간 현지 적응과 함께 출발연습부터 다시 시작하며 차근히 경주를 준비해 온 글로벌히트는 출발번호 추첨 운까지 따라주며 4번 게이트를 배정받았다. 글로벌히트는 1월 첫 해외무대 도전인 ‘알 막툼 챌린지’에서 8위를 했던 부진을 설욕하듯 이날 경주는 선행으로 경주 중후반까지 선두권에서 달렸다.
결승선을 400m 남겨두고 출전마 중 최고 인기마이자 국제 레이팅 113의 임페리얼엠퍼러가 추입으로 선두를 차지했다. 글로벌히트는 결승선 직전 아토리우스에게 코차로 뒤지며 3위를 했다. 킹골드, 카비르칸, 카리브 등 인기마들을 제치고 거둔 성과였다.
경주 가진 인터뷰에서 김혜선 기수는 “2위를 할 수 있었는데 제 불찰로 3위에 머문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든다”며 “그동안 느껴왔던 ‘히트’의 잠재력을 세계 무대에 보여준 기회였고, 저 또한 한국경마의 가능성을 몸소 느낀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1일(현지시간) 열린 두바이 ‘알 막툼 클래식’에서 글로벌히트와 함께 3위를 한 김혜선 기수가 경주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