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에반 모블리(가운데)가 7일(한국시간) 로킷 아레나에서 열린 마이애미와 홈경기 도중 강력한 투핸드 덩크슛을 넣고 포효하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이날 승리로 12연승을 질주하며 PO 진출을 확정했다. 클리블랜드(미 오하이오주)|AP뉴시스

클리블랜드 에반 모블리(가운데)가 7일(한국시간) 로킷 아레나에서 열린 마이애미와 홈경기 도중 강력한 투핸드 덩크슛을 넣고 포효하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이날 승리로 12연승을 질주하며 PO 진출을 확정했다. 클리블랜드(미 오하이오주)|AP뉴시스



미국프로농구(NBA) 2024~2025시즌 최고 화제의 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가장 먼저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했다.

클리블랜드는 7일(한국시간) 로킷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26점·7리바운드·5어시스트를 기록한 도너번 미첼을 포함한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데 힘입어 마이애미 히트를 112-107로 제압했다. 최근 12경기를 모두 승리한 클리블랜드(52승10패)는 20경기를 남겨둔 상태에서 NBA 30개 팀 중 가장 먼저 PO 진출을 결정지었다. 클리블랜드는 동부 콘퍼런스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전날(5일) 시카고 불스와 원정경기 이후 홈으로 돌아와 백투백 경기를 치른 클리블랜드는 마이애미를 상대로 고전했다. 2쿼터 중반 17점차까지 앞서기도 했지만, 마이애미의 맹추격에 휘말려 63-59로 하프타임을 맞았다. 3쿼터부터는 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졌고, 승부는 경기 막판 갈렸다.

108-107로 근소하게 앞선 클리블랜드는 경기 종료 1분20초 전 디안드레 헌터(16점)의 플로터 2득점으로 3점차로 달아났다. 이후 양 팀 모두 점수를 추가하지 못한 가운데 종료 17초를 남기고 작전타임 이후 공격에 나선 마이애미 덩컨 로빈슨(14점·3점슛 4개)이 3점포를 꽂았다. 하지만 슛을 시도하기 직전 사이드라인을 밟아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한숨을 돌린 클리블랜드는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다리우스 갈랜드(15점·10어시스트)가 모두 성공한 덕분에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다.

한편 서부 콘퍼런스 1위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는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원정경기에서 41점을 뽑은 에이스 샤이 길저스-알렉산더를 앞세워 120-103으로 웃었다. 서부 콘퍼런스 2위를 LA 레이커스에 내준 덴버 너기츠는 안방에서 새크라멘토 킹스를 116-110으로 꺾고 승차 없는 3위를 유지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