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령군 관계자가 가축에 구제역 긴급 백신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ㅣ고령군
지난 14일 시작해 오는 22일까지 진행
고령군은 최근 전남 영암군에 발생한 구제역의 지역 내 유입 차단을 위해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모든 우제류(소, 돼지, 염소, 사슴) 가축에 구제역 긴급 백신접종을 실시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이날 고령군에 따르면 이번 구제역 백신 접종은 지난 14일부터 시작했고 오는 22일까지 진행된다.
2개월 이하의 송아지를 제외한 모든 가축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접종 방식은 사육 규모에 따라 소 50두 이상, 돼지 1000두 이상, 염소 300두 이상을 사육하는 전업농가로 이 농가들은 자가로 백신을 구입해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소 50두 미만, 돼지 1000두 미만, 염소 300두 미만 농가는 공수의사가 직접 농장을 방문해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긴급으로 백신접종이 어려운 여성농업인과 70세 이상 고령의 농가는 자가접종 농가라도 공수의를 통해 접종받을 수 있도록 했다.
고령군은 구제역 발생·확산으로 매우 엄중한 상황이니 백신접종을 거부하거나 접종 후 항체 형성이 미흡한 농가에 대해서는 가축전염병 예방법에 따라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구제역은 발생하면 지역 축산업에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어 농가에서는 반드시 백신접종을 해야한다”면서 “농장 소독 등 차단방역을 통해 지역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령ㅣ이상호 기자 locald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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