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기지 반환을 수십 년 동안 외쳐온 “시민사회가 투쟁한 결과 반환받은 땅” …
의정부시가 왜곡시키지 말고 “더는 예산 낭비와 민간투자개발사업 수단으로 활용하지 말 것”을 요청
의정부시가 왜곡시키지 말고 “더는 예산 낭비와 민간투자개발사업 수단으로 활용하지 말 것”을 요청

김동근 시장이 2024년 7월 17일 “시청에서 발표한 의정부역세권 개발” 비전에 “의정부 비즈니스 콤플렉스” 향후 개발 계획도. 사진제공ㅣ고성철 기자
의정부 지역의 7여개 시민사회단체들이 18일 의정부시의 UBC(의정부역 비즈니스 콤플렉스) 사업추진을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시민단체 보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시의회에서 두 차례 부결됐음에도, 의정부시가 UBC 프로젝트와 관련한 사업용역비를 포함해” 3월 시의회의 임시회(제335회)에 2025년도 1차 추경안을 제출했다.
이를 두고 “사업예산을 이름만 바꾼 꼼수 상정이라고 주장하고, 의회의 결정과 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의정부 시민사회가 의정부시 당국을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시의회 의원들이 UBC 관련 사업용역비 8억 원 전액을 삭감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으로 김동근 시장 임기 내내 예산 부족을 이유로 미집행 되거나 삭감되었던 지역 화폐, 취약계층 먹거리 예산, 청년 기본소득, 경로당난방비, 장애인 관련 예산, 아동센터 지원예산, 학교급식 예산 등의 민생예산 서민예산 복구를 의정부시 쪽에 강하게 요구했다.
또한 의정부역 앞 평화공원이 “미군기지 확장반대와 미군기지 반환을 수십 년 동안 외쳐온 의정부 시민사회가 투쟁한 결과로 반환받은 땅임을 주장하며, ”
애써온 시민들의 뜻을 의정부시가 왜곡시키지 말고 의정부시가 더는 예산 낭비와 민간투자개발사업 수단으로 활용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의정부ㅣ고성철 스포츠동아 기자 localk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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