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슈프리마와 로봇 친화 빌딩 확대 위한 업무협약 체결

입력 2025-03-20 09: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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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장 현동진 상무(오른쪽)와 슈프리마 김한철 대표가 업무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장 현동진 상무(오른쪽)와 슈프리마 김한철 대표가 업무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기아가 국내 보안 시스템 전문업체 슈프리마와 손잡고 로봇 친화 빌딩 구축을 확대한다. 현대차·기아는 19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로보틱스 및 AI 기반 토탈 보안 솔루션 구축 사업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로봇 기술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해 보안 시스템을 혁신하고, 로봇 친화 빌딩을 확산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의 일환이다.

현대차·기아는 로보틱스 기술을 다양한 서비스에 접목해 ‘로보틱스 토탈 솔루션(RTS)’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오피스, 병원, 호텔 등 다양한 공간에서 효율적이고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AI·로보틱스를 활용한 보안 솔루션 개발과 신규 보안 서비스 도입에 집중할 계획이다.

첫 단계로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이 개발한 자율주행 로봇 ‘달이 딜리버리(DAL-e Delivery)’를 활용해 물리보안 시스템을 연구하고 검증에 나선다. 기존 고정형 보안 인프라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자율 이동이 가능한 로봇을 연계, 보안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보안 품질을 한층 높일 예정이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장 현동진 상무는 “로봇과 사람이 함께 건물 내 이동의 제약을 극복하고, 새로운 공간 서비스를 창출하는 업계 표준을 만들어가겠다”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AI 기술이 결합된 로보틱스 토탈 서비스가 기존 보안 시스템의 한계를 넘어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슈프리마 김한철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AI 기반의 무인 보안 시스템을 한층 발전시키고, 클라우드, 로봇, 다양한 센서 등을 결합한 로봇 친화 빌딩 보안 솔루션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서울 성수동 ‘팩토리얼 성수’에서 AI 안면 인식 기반 출입보안 시스템과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며, 로봇 친화 빌딩의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스마트 빌딩 환경에서 로보틱스 기술이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연구하고, 실용화 가능성을 검증하고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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