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정원의원 인터벤션 김성호 대표원장(영상의학과 전문의). 사진제공 l 아침정원의원
투석환자의 건강 관리는 매우 중요한 문제로, 일상적인 식습관과 생활습관이 혈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특히 커피와 담배는 혈관 건강에 서로 다른 영향을 미치며, 투석환자에게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우선, 커피는 적당량을 섭취할 경우 혈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루 1잔 정도의 커피는 항산화 물질과 폴리페놀이 풍부하여 혈관 염증을 줄이고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러한 성분들은 혈관의 탄력을 개선하고 혈류를 원활하게 하여 심혈관 건강에 기여할 수 있다. 그러나 투석환자의 경우, 커피의 칼륨 및 인 함량이 높아 혈중 칼륨이나 인 수치를 높일 우려가 있으므로 하루 1잔 이내로 섭취량을 제한하는 것이 좋다. 이 같은 제한은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을 유지하고 합병증의 위험을 최소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반면, 담배는 혈관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담배에 포함된 니코틴과 타르 등의 유해 물질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동맥경화를 촉진하여 심혈관 질환, 특히 협심증과 심근경색 같은 중대한 질환의 위험을 많이 증가시킨다. 니코틴은 혈압을 상승시키고, 혈관의 내벽을 손상해 염증을 유발하는데, 이는 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특히 투석환자의 경우 이미 혈관 상태가 취약하기 때문에, 흡연으로 인한 추가적인 혈관 손상은 심각한 합병증 위험을 더욱 높인다. 연구에 따르면, 담배를 피우는 환자는 비흡연자보다 심혈관 질환의 발병률이 현저히 높아진다. 또한 흡연은 투석 혈관의 유지와 기능에도 악영향을 끼쳐 혈관 통로의 수명을 단축할 수 있다. 이는 투석 치료의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추가적인 의료적 개입이 필요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아침정원의원 인터벤션 김성호 대표원장(영상의학과 전문의)은 “투석환자들은 커피 섭취를 하루 1잔 이내로 제한하고, 흡연은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며, “특히, 담배는 모든 환자에게 해롭지만, 특히 투석 받는 환자에게는 매우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므로 반드시 금연하는 것이 필수적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석환자의 건강을 유지하고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이요법 준수와 수분 섭취 조절, 적절한 운동 등 여러 관리 방법을 실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